연말정산 2008
어김없이 시간은 또 흘러흘러...
아듀로구나, 2008년도...
그래서 연말정리중...
그 일환으로 블로그 정리를 시작했는데...
파란에서 이것저것 바뀌는 게 있어서...
태그라던가 posted by라던가 그리고 고민하고 있었던 피겨카테고리도...
그랬는데...
내가 또 괜한 일을 벌였구나...
태그 달고 글 쓸때 있는 몇 가지 체크하는 부분 체크하는 것만 해도...
오늘 도대체 몇 시간을 이러고 있는거냐... (하긴 오늘 같은 날이니 이러고 있지...)
결국 절반만 해놓고 항복이다...
남은 건 일요일에 마무리지어보자.
어쨌든...
올 한해를 내 맘대로정리해보면...
1. 소녀시대(지금은 소녀시대닷!!!)
올해 너네들을 알게 된 건...
나에겐 커다란 기쁨이었어... 아쉬운 건 조금 더 빨리 만났었으면...
너네들과 관련된 아주 조그마한 것도 나에겐 크나큰 기쁨이었다... 정말...
(비록 가슴아픈 일도 초큼 있었지만...)
다가올 2009년에도 내 마음 지금과 같기를 바라며... 너희는 그냥 있어주기만 해도 돼...
너네를 처음 본 순간...
잊을 수 있을까...
정말 가까울 수 있는 거리였는데...
그래도 너네들 보고 온 그 마음은 아직도 흥분상태...
힘들게 와 준 소녀들...
게다가 깜깜한 밤이었지만 무척이나 빛나고 있던 너희들...
약 2m의 거리... 그 거리가 그렇게 가까우면서도 먼 거리였을 줄이야...
2. 해외구매
머리털 나고 해외구매란 걸 직접 해 보게 되었다.
별세계를 만났다.
전혀 접할 수 없었던 물건들...
내년에는 환율이 안정되어 진정한 오덕으로 거듭나보자...
구매대행이란 건... 이런 거...
아마존재팬....
이젠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
기다림의 화신...
아마존재팬과의 만남을 생각하게 한 건... 소녀들때문이구나...
비록 나의배를 주리게 할 지 언정... 후회하진 않아...
2번째의 아마존구매경험...
다만 환율이...
이 미친 경제는 과연 내년에 제자리 혹은 조금이나마 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
이게 마지막 아마존구매가 되길 그토록 바랬건만....
3. 자전거
뭘 그렇게 싸 돌아다녔는지...
겨울이 성큼 다가온 지금에도...
지난 여름 불태웠던 내 다리와 팔뚝은 아직도 그을린 채로...
이거 전혀 다시 안 돌아오는데...
제주도 푸른 바다...
다시 가 보고 싶어... 특히 대한민국최남단 마라도는 더욱...
아버지고향...
또 자전거 타고 가면 쫓겨 나겠지...
언제고 다시 한 번 가보자...
다음에 가서는 조금 더 음미(?)하고 오자... (엉?)
지는 해처럼...
올해도 다 지나갔어...
4. 방황
올 초 그토록 믿었던 쇼핑몰의 야반도주... 인터넷 신용에 대해 다시금 곱씹게 해 주었지...
그 몇 만원 갖고 잘 살고 있을까... 평생 마음의 빚이라 생각하고 살아간다면 그걸로 용서하겠지만...
그리고 후반부터... 점점 미쳐가는 경제...
더불어 미쳐가는 내 취미생활... 어쩌면 다행이었을지도 모르겠어...
(그런데 따져보면 뭔가 더 큰 지름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한 것 같기도 하고....)
바람은 2009년 나,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침체기를 맞은 피규어 생활... 다행인지도...
그 외 기타 등등
여러모로 개인적으로 침체기라면 침체기, 혹은 방황...
다 떨쳐내지 못 한 채 2008년을 마무리하지만...
다시금 다 떨쳐내고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을 2009년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라며...
고마운 사람...
항상 말 뿐이고 제대로 전하지도 못 하는 마음 뿐인 나의 부모님...
그저 조그마한 일이라도 미소짓게 하고 싶은데...
못난 자식이라 그저 한숨만 쉬시게 하니...
장가는 갈 수 있을까요... 어흑...
그리고 함께 해 주었던 벗들...
친구라고 있는 게 항상 도움도 되지 못 하고...
마음만 상하게 하고...
그런데 이건... 천성이라...
그저 난 너희들에게 받기만 하는 사람인가봐...
네트에서 만난 좋은 사람들...
DF님, 곤잘레스님... 부족한 블로그 더욱 활기차고 멋지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항상 이렇게 부족한 글로만 그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 항상 죄송합니다.
드캐사랑과 KUMIKOL♡VE 더욱 크게 뻗쳐 나가시길 바라마지 않겠습니다.
결론은...
올 한 해 나의 키워드는...
뭐니뭐니 해도...
지금은 소녀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