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 9♥

이른 아침 다시 또 길을 나선다...

낯설지 않은 이 곳...

오호라~ 오늘은 사람이 없다... 끼얏호~!

오늘은 앉아서 보자... 우헷...

사람이 없긴 개뿔...

뭐야...

이거...

여기가 끝...

휴우~...

험난한 하루의 기다림이 시작이로구나...

총액 247000원...

다 사려면 말이지...

게다가 이게 다가 아냐...

또 있어...

여기까지 오는데 세시간...

뒷사람들의 대화 중...

내가 서 있던 곳에서굿즈 사려면 3시간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정답!

허걱...

타올 품절...

그래도 다른 굿즈들 간신히 구입완료...

마음같아선 다 사고 싶었지만...

내 우울한 현실과 타협할 수 밖에...

이젠 다른 굿즈도...

태연양이랑, 파니양이랑, 윤아양이랑, 유리양이랑, 효연양 품절...

칫...

하긴 품절이 아니더라도 우울한 현실 앞에선 모두 살 수 없으니...

굿즈 샀으니 방황을 시작해보자...

사진 찍어주네... 헤에~...

인기 폭발 비타~ 500...

다 있다고 했지만...

다 있는게 아니었다...

지칠대로 지친 내겐 이 줄을 또 서 있을 체력따윈 없다...

중간에 스파이가 있어(?)...

- 농담으로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헤헤

우중충했던 하늘은 공연시작이 다가올 수록 맑아지고 있었다...

하늘도 아는거구나...

올림픽공원을 계속 찾아왔지만 막상 제대로 구경한 적이 없으니...

조금 돌아다녀볼까 했지만...

그런 체력따윈 없었다... 켁...

회색티셔츠분들...

해외팬분들...

soshified에서 오셨네...

하지만 그렇게 썩 좋지만은 않아...

그만큼 소녀들의 인기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결국 모든 잘못은 SM의 상술뿐...

얼추 돌아볼 것 다 돌아다녔고...

공연시작도 가까워오니 입장하러 가자...

- 절대 저 누님 따라간 것 아닙니다...

※ 본공연은 공연 중 모든 촬영이 금지되어있습니다...

는 개뿔...

옆에 분이 사진 찍으시길래...

나도 몰래...

그러자 들려오는 목소리...

"사진 촬영하시면 안 됩니다..."

네...

이제본격적으로 공연 시작...

끼얏호~!!!!!!!!!

호오~!!!!!!!!!

내가 할 말은 이것뿐...

그리고 미친듯이야광봉을 흔들 뿐...

그래 그러면 되는 것이다...

어?!

벌써 끝이에요...?????????

마지막 무대인사 해 주시는 쒼난 우최리 태연양...

- 이 때쯤 되니 다들 카메라 들고 촬영모드...

빠져나가는 관객들 때문에 조금 감시가 소홀해진 듯...

마지막 인사...

효연양...

나 봐주시는 거에요?????????(는 개뿔...)

이젠 이렇게 인사해주는 소녀들 볼 때면...

조금 더 그 의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고마워...

수영양...

소녀 : 지금은~

소원 : 소녀시대!

소녀 : 앞으로도

소원 : 소녀시대!

소녀 : 영원히

소원 : 소녀시대!

그렇게 흥분과 열광과 감동의 공연은 끝이 났습니다...

2011 Girls' Generation Tour Concert...

Adieu...

※ 이번엔 무리 좀 해서 양일공연 모두 관람... 허리는 반토막 나는구나...

※ 그래도 후회따윈없어!!!

※ 후회라면 얄팍한생각으로 둘째날 공연을 지정석으로 본 것... 천추의 한이로구나...

※ 오늘도 빛이 나는 소녀들... 여전히 뒤로는 후광이 비치네...

※ 어제보다 더쒼난 파니양...히히...

※ Devil's cry... 이번 공연 중 최고로 뽑고 싶네요... 역시 우주최고리더 태연양... 최고...

※ 오늘은 제대로 본 윤아양... 하악...

※ 댄싱위드더스타 1위는 따논 당상의 수영양...

※ 이동차가 무서운 서현양... 그래도 일일이 열심히 손 흔들어 줘서 고마워...

※ 침대(?)에 엎드려 있던 유리양... 잊혀지지가 않네...

※ 파니양이랑 같이 쒼난 효연양...

※ 더운데 고생한 시카양...

※ 몰랐는데 원래 그런 의상이었나... 섹쉬한 써니양...

※ 하여튼 개인무대건 단체무대던 간에 모두 최고!!!!!!!!!

※ 이번에 빨리 좀 발매합시다. 이번 공연실황...(2010년 공연DVD가 지금 발매되는 건 조금 아니잖아요... 안 그래요? SM...)

※ 스탠딩과는 다른 분위기 지정석...

※ 이젠 앞으로는 무조건 스탠딩... 지쳐 쓰러져도... 스탠딩석에서 쓰러질테다...

※ 게다가 배터리가 닳아버려 빛나지 않던 내 야광봉 덕에... 내 마음도...

※ 어제와는 다른 이벤트 내용...

※ 이벤트를 보고 울컥한 소녀들이 내 눈에서 흐릿하게 보이네...

※ 쓴소리... 음향 실망... 최고의 무대를 다 망쳐버렸다...

※ 쇳소리가 나지 않나... 마이크가 제대로 나오질 않나...

※ 수만옹 직접 오셨다던데 돈 버는 데만 급급해 하지 마시고 차후 공연에선 이런 일이 없도록 해주세요...

※ 카메라 촬영... 무섭게 제지하던 지난 공연들과는 다른 분위기... 이건 외국팬들에게 고마워해야 하는 건가...

※ 정말 세계로 뻗어가는 소녀시대...

※ 연령불문, 국적불문, 남녀노소불문, 인종불문... 내가 외국인이렇게 많이 본 건 처음... 일본 다녀온 건 빼고...

※ 내 심장을 흔들어줘서 정말 고마워요... 소녀들... 나에겐 당신들이 항상 최고입니다...

※ 지금은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 영원히 소녀시대... 입니다.

- 이틀 모두 다녀온 덕에 가뜩이나 모자란 뇌용량에 한계가 와서 뒤죽박죽... 나중에 또 뭔가 생각나는 대로 또 끄적거리자...

※ Marmalade 스튜디오 버전이 떠도는 가운데... 역시 태니란 말이 나오지만...

※ 그 감동은 공연때만큼은 안 온다...

※ 역시 이런 건 직접 보고 느껴야 한다...

※ 그래도 태니의 Marmalade는 쩌네... 하악...

득템...

이라고 하고 싶지만...

그냥 뵨태오덕이 서있을 뿐...

다신 이러지 않겠습니다...

다시금 스스로가 덕후의모습을 하고 있음을 새삼 느꼈다...

다른 이야기...

- 공연장에서 본군인친구들... 예비역 친구는 그렇다 쳐도...(뉴스까지나옴...) 이등병 친구는 어쩔겨...나도 모르게 짠해짐...

- 둘째날은 취재진이 많이 찾아왔다... 아마도 뵨태오덕이 스쳐지나갈 지도 모르겠다... 큭...

- 스스로가 덕후라고 하지만 공연장을 찾은 분들의 모습을 보면 멋지신 분들도 정말 많았다...

- 특히 정말 눈에 쏙 들어오는 어여쁜 분이 있어서 와~ 저런 분도 공연보러 오셨나 했는데... 취재리포터분이셨네...

- 스엠의 상술... 앞엔 굴복할 수 밖에 없다... 정말... 특히 외국에서 온 팬들을 보면 더욱...

- 올림픽공원은 내 기준으로 정말 교통이 너무 불편해...

- 돌아오던 전철 안에서... 선잠이 들었는데 누군가 파다닥 지나가는 소리에 눈을 떠 보니...

- 오메... 탁주 걸치신 어르신이 드신 걸 확인하고 계셨네... 하마터면 그걸 내가 뒤집어 쓸 뻔 했다...

- 하지만 안쓰럽게도 엉뚱한 처자가 조금 당했네... 후우...

- 그리고 어렴풋이 떠오르는 나의 흑역사가... 달군한테 문자 좀 넣어야겠다...

'파란(2006~2012.7.9) > 소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축하 - 38일차.  (0) 2011.09.22
축하 - 37일차.  (0) 2011.08.01
내한 - 35일차.  (2) 2011.07.24
축하 - 34일차.  (0) 2011.06.28
축하 - 33일차.  (0) 2011.05.30
Posted by 夜漢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