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센 역풍을 헤치고 나아가자...

오늘의 코스...(지도는 네이버지도...)

파란색은 전철 이용, 녹색과 노란색은 자전거 이동...

겨울이 가기 전...

자전거를 달리다...

언젠가의 기억을 추억삼아...

요즘은 전철타고 자전거 타러 가는 게 당연시된다...

당일치기로 놀러(?) 가려면 전철을 이용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복귀 불가능한 체력이기 때문이다...

어후...

보기만 해도 아찔...(용산역 중앙선 내려가는 계단...)

자전거 타고 다니라면서...

흔한 자전거 내림막도 없다...

그렇다고 엘리베이터는이용하지 말라고 선전하고...

옛날의 철티비를 이용해서라면 도저히 못 돌아다닌다...

미니벨로로 갈아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곳을 보면...

오늘도 홀로 서 있는...

출발지 도착...

분명 일요일은 늦잠 자도 되는 거 아닌가...

에휴...

무슨 역마살이 불어 이런 시간에 자전거 타러 다니는거냐...

자, 출발이다...

팔당대교 밑에서...

저번에 정찰(?)했던 대로라면...

어느 정도 자전거도로가완성되었을 거라 믿으며...

진짜 출~발!...

거의 완성이다...

오호...

경치 조오~타...

검단산...

산자락에 아직 눈이 녹질 않았다...

(지금은 다 녹았겠지...)

잘 닦여진 자전거도로...

이건 누구의 업적이려나...

본격적으로 남한강 자전거길의 시작...

예전이라면 저 도로를 타고 갔어야 했는데...

이젠 안전하게 자전거길을 이용할 수 있다...

남한강 자전거길...

예전 기차다니던 철로를 시멘트로 메워서 만들었다...

분명 듣기론 이 철로를 레일바이크로 만든다고 들었는데...

그 사업은 위대하신 누군가의 입김으로 자전거길로 바뀐 듯 하다...

팔당댐 가는 길...

저 멀리 팔당댐이 보인다...

자전거길 밑의 도로를 보니...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 도로를 따라 두물머리를 다녀왔던 걸까...

팔당댐...

의아한 건...

왜 팔당댐은 자전거 타고 건너면 안 되나요???

자동차는 그래도 건너게 하면서...(제한적이긴 하지만...)

팔당댐도 자전거 타고 건너게 해주면 안 돼???(한 번 건너보고 싶어요...)

터널 내에서는 선글라스를 벗으세요...

아, 나 선글라스 있지...(집에...)

여기 도착해서 생각났다...

약 2~300미터 정도의 터널...

4대강 자전거길 인증센터???

이건뭔가요???

아...

이게 바로 위대하신 가카의 업적이구나...

자세한 건 인증센터 가서 확인해보자...

그래도 가끔은 쉬어 한강을 바라보자...

인증센터 바로 전 신호등에서...

오늘의 목적지를 가려면...

저 화살표 방향으로 가는 게 더 빠르다...

업힐도 할 수 있고...

저리로도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은 했지만...

혹여나 처음 가는 길, 길 잘못 들면 고생이니 원래 계획대로 갔지만...

역시나 저리 가도 목적지로 갈 수 있다...

능내역 인증센터 도착...

인증만 해 주는 게 아니라 자전거 대여도 하고 수리도해 준다...(물론 공짜는 아니겠지...)

역시나...

가카의 꼼수는 대단하다...

인증하는데도 돈 내란다...

썩을... 치사빤스 똥이다...

게다가...

전국적으로 노리고 있다...

종주하면 메달을 준다는데...

전혀 도전욕구가 생기지 않는 건...

이상4대강 자전거길 인증에 관한 이용문이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1577-4359로 문의바랍니다...

능내역...

지금은 멈추어 있는 곳...

옆에는 만두와 찐빵을 팔고 있다...

어쨌든 지금은 목적지로 가는 게 우선이니...

여긴 돌아가는 길에 들러보기로 한다...

양평까지 21.5km라...

뭐 다음에 마음 내키면 도전해볼까...(는 생각이2초 들었었다...)

오늘의 코스로 가는 길...

위 사진에서 금방 나오는 곳 인데...

사실 조금 더 가서 갈림길에서 가는 길을 이용하는 게 정석이긴 하다만...

그림처럼간판을 기준으로 조금 더 가면 화살표 방향에서 U턴 하는 게 더 빠르다...

물론 이건 길이 나 있질 않지만 그래도 경계가 모호하기 때문에...

위 그림 지역에서 U턴 하지 않을 경우 여기까지 와서 저 앞에 보이는 쉼터에서 계단을 이용해 내려가야 한다...

자전거에서내리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면 여길 이용하는 게 정석이겠다...

쉼터에서...

분명 여기를 지나가면서 다산문화유적지를 가 봐야지 속으로 생각했었지...

그게 벌써 몇 년전 일인거냐...

능내1리 마을 안내도...

파란선은 자전거길...

파란선 타고 오다가 위 갈림길에서 빨간선으로 따라 가면 다산문화유적지...

검은선은 돌아갈 때의 길...

다산문화유적지 가는 길...

이 길은 특이하게도 인도에 나무가 깔려 있네...

진짜 나무인진 알 수 없지만...

다산문화유적지 도착...

기대보다 크지 않네...

다산문화관...

본격적으로 다산 선생에 대해 둘러보기 전에 실학 박물관이란 곳부터 가 보자...

실학박물관...

어?!...

이건무료가 아니네...

분명 무료로 알고 왔는데...

과감히 패스...

근데 무료입장객 6번째는...

저 분은 여기 자주 오시려나...

실학박물관 앞에 있는 대포...

마재마을 답사길...

요즘 올레길이니 둘레길이니 많은 길이 생겨나니...

각 지자체마다 이런 길 만들기에 여념이없다...

여기도 마찬가지...

거중기...

이건 수원화성 화성행궁에서도 볼 수 있다...

거중기는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 듯...

이제 본격적으로 유적지 탐방...

여긴 다산 정약용 선생 묘와... 생가와... 동상... 사당이 있는 곳...

즉, 여길 보러 온 것이다...

여긴 실학박물관과는 달리 무료관람이다...

안내판...

사진 크기를 줄여 놓으니 안내문을 읽을 수 없게 되버렸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전경도...

아크 3D카메라로 촬영...

다산 정약용 선생 상...

사당(문도사)...

묘...

다만 묘는직접 촬영 금지...

다산선생 묘와 부인 묘가 같이 있다...

묘 올라가는 길 중턱에서 바라본 여유당...(생가...)

생가...

이것이 여유당이구나...

내부...

놀라라...

어휴...

이런 건 만들어 놓지마...

진짜 놀랬다...

여길 끝으로 생가답사는 끝...

다산문화관으로...(역시 무료...)

문화관...

인데... 솔직히 볼 게 없음...

뭔가 만들어놓긴 했지만...

아마도 선생 일대기를 보여주는 거 같은데...

그런데 이 이른 시간에 오시는 분 계셨다...

그것도 나이 지긋이 드신 어르신들이 꽤 되었다...

과제때문에 이 곳을 찾은 가족 단위도 조금 있었고...

다만 썰렁하기는 뭐...

이 유적지 만드는 데 든 돈을 보니...

그냥 몇십억이 왔다갔다 하는구나...

어느 대학교수의 다산 선생을 기리는 글...

다산 선생의 책을 모티브로 한 조형물...

천일각...

다만 올라가지 말란다...

다산 문화유적지 답사 끝...

그렇다고 끝은 아니고...

바로 옆에 생태공원도 조성되어 있으니...

잠시 쉬어가자...

이렇게 생긴 걸...

한강에서도 본 것 같은데 말이지...

전국 생태공원은 다 이 따위로 생긴거냐???

아...

마음이트이네...

캔커피 하나 마시고...

아...

근데 커피가 왜 이리 쓰냐...

돌아가는 길...

라이더들의 출현...

이 나라에서 할리는 좀...

나도 뭐 스피커로 노래 크게 틀고 다니기는 하지만...

할리의엔진소리는 정말 싫다...

할리는 수입 못 하게했어야 하는 것 같아...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그굉음의 엔진소리는 정말...

예봉산이 보이고...

그런데 예봉산 절반은 납골당이네...

그리고 아까 내가 지나온 자전거길도 보인다...

역시 내 짐작이 맞았어...

아까 지나쳤던 능내역으로...

기차는 달리고 싶다...

하지만 들어가지 말란다...(전시용... 하긴 딸랑 객차 하나 있는 걸로 무슨...)

능내역...

지금은 운영되지 않습니다...

내부...

사실 일요일이라 문이 잠긴 줄 알았는데...

내가 문을 못 여는 거였네...

아이스케키...

내가 지금 이나이에 아이스케키 하면...

바로 잡았다 요놈인가...

옆의 휴게실...

휴일임을 실감케 하는...

능내역 맞은편 모습...

다들복장 제대로 갖춰 입고 타신다...

난 언제쯤에나...(근데 별로그러고 싶진 않다... 아... 쫄쫄이 입을 자신이 없어...)

돌아가는 길...

팔당댐...

터널...

제로영역인가...

위험...

정말 넋 놓고 타다가부딪히기 십상...

어느덧 다시 팔당역...

오늘 답사는 슬슬 마무리되나...

그래도 아침도 안 먹고 길을 나섰으니...

배에 뭐라도 채워주자...

우결 아담부부가 배채우던 곳...(팔당역 내부에 있는 토스트집...)

오늘의 기상조건...

강풍!!!

여기서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자전거타기...

팔당대교 건너서...

오늘의 귀가길이다...

하남을 거쳐 암사를 거쳐...

하남 쪽 자전거도로...

하지만...

고생은 이때부터가 시작이다...

바람은 어찌나 그렇게 불어대던지...

무슨 천인지 모르겠다...

하남시 한강변 자전거도로 안내...

빨간 선..

저 빨간선 따라...

인라인 전용...

자전거 전용...

1점소실점...

역시...

이쯤 되면 지쳐간다...

바람은 내가 가는 길마다 막아서고...

파란 하늘과... 회색빛 구름...

결국 퍼지고 말았다...

일요일 오후를 이 따위(?)로 보낼 줄이야...

빨리 집에 가고 싶어...

근데 겨우 3시간 밖에 안 지났네...

엄청 힘들구만...

여튼 계속 달려...

또 1점소실점...

하남시도 슬슬 안녕...

마의 8.3% 언덕...

바로 여길 맛보기 위해...

8.3%...

힘들게 오름을 보상 받는 내리막...

근데 인생에선 그 힘듬을 보상받는 내리막이... 나에겐 왜 이리 힘드냐... 계속 내리막 인생이야...

근데 내가 온 쪽으로의 업힐은 이 내리막에 비하면 업힐도 아니네...

어휴... 다행이다...

이 내리막을 업힐로 오르려고 했다면... 생각하기도 싫어...

다 왔다...

암사지구 도착...

여기도 언젠가의 다짐이었지...

거꾸로 오긴 했지만...

늦은 점심...

어릴 적 삼양라면의 국물맛은 정말 추억의 맛이 되버렸다...

결국 그 공업용 기름이 삼양라면의 진짜 맛이었던건가...

우왕... 헬리콥터다...

이 잠실지구 지나가면서 헬리콥터 본 게 이게 두번째...

근데뭔 일 있나...

양재천으로 가는 길...

교각 밑에 특공대원들이?!...

아...

여기 강남이고(삼성역 근처, 이 곳은...) 이 때 핵안보평화회의 열리기 전 날이었지...

고생이 많다... 에휴...

슬슬 오늘의 자전거타기도 끝이 보인다...

끝...

이제 정말 집에 가자...

56.47km...

근데 기분상으로 100km 이상 달린 거 같은데...

뜬금없이 다녀온 다산 문화유적지였습니다...

이 날의 감상은...

강풍밖에 기억에 남질 않네...

한강에 부는 역풍은 정말...

다산문화유적지는...

그저 그런 느낌...

또 한가지는 남한강 자전거길...

다만 그 취지가 아주 불순하게 느껴지기때문에...

두물머리가 다시 한 번가보고 싶긴 하지만...

실제로 샐행에 옮기는 일은 없을 것같다...(게다가 지금은 중앙선을 이용하면 굳이 자전거타지 않고도 쉽게갈 수 있으니...)

다시 밝히지만...

자전거길 인증은 인증수첩-3000원 주고 사야 인증가능...

이따위로 돈 벌 줄이야...

하긴 그래야 가카답긴 한데...

간만에 바람쐬서 좋은 기분과...

자전거길에 대한의도의찝찝함 때문에...

그저 그런 자전거타기였네...

오늘은...

덧.

오늘이라고 하지만... 이미 한 달 전 이야기...

다시 한 번 스스로가 엄청 게으른 놈임을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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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夜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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