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의 은신
파란(2006~2012.7.9)/하루 2007. 5. 25. 21:52 |오후에 할 일도 없고 해서...
엊그제 주문했던 피규어랑
요즘 가뜩이나 하드의 용량 압박으로 머리를 아프게 했던하드를 구하러 자전거를 끌고 집을 나섰다.
일단 목적지는 마포와 용산.
우선 용산으로 출발.
예상시간으로 1시간 30분을 생각했는데 의외로 적게 걸려 한 시간만에 도착.
몇 차례 이야기했지만 용산은 정말.........
그래도 가격면에서 아쉬운 게 소비자라서...
하여튼 물건 사고 바로 또 마포로...
방문수령의 이유는 배송비가 아까워서...
그래도 이 곳의 사장님이랄까(갈 때마다 혼자 계셔서...)참 친절하셔...
덥다고 두유(잘못 읽지 마시길...)도 주시고...
갈 때는 엘리베이터 타는 데까지 나와 주시고...
오히려 가는 내가 더 죄송스러울 정도로...
(혹시나 이렇게 해서 방문수령 못 하게 하려는 건가?? - 또 나온 어설픈 농짓거리...
이러니 친구들이 안 놀아주지... 엉 이 표현 어디선가 써 먹은 거 같은데... 데자뷰인가... )
하여튼 그래서 용산 가는 길에 한 방 찍어 본 원효대교...
(오후에 황사가 있다고 하더니 저 많은 모래를 내가 다 먹고 왔단 말인가...)
혹시 알어 정말 저 다리 밑에 우리가 모르는 THING가 있을지...
쓰고자 하는 원래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글이 전개되어버렸네....
원래 하고자 한 이야기
1.
자전거 타고 오는 길 여의도 공원을 가로질러 왔다.
주말(주5일의 영향)인가 아님 학교들 재량휴일인가 그래서인지 사람이 많은 듯.
하여튼 그렇게 자전거 페달 밟으면 천천히 가고 있는데
맞은편에서 오는 미쿡 걸(미쿡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외쿡여자는 무조건 미쿡여자이지 않을까 해서...)
클락손을 울리더니 나를 보고 싱긋 웃어보이네...
아~
수줍은 난 그냥 괜히 헛웃음만...
지금에 와서는 하는 후회지만 멋지게 씨익 하고 한 번 웃어준다거나...(아~ 이랬다가 변태취급 받을지도...)
아님 하이 라고 하면서 손이라도 흔들어 줄걸....
뭐 미쿡걸은 그냥 장난으로 한 거겠지만 괜히 후회가 되네...
쿨하게 뭔가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이 아직도 한 구석에 남아 있다...
2.
하드 산 용량은 무려 250G.
예전의 나로선 전혀 상상치도 못 할...
하지만 음탕함에 빠져 지낸 지 오래...
지금 쓰고 있는 160G이 모자라 구입한 SEAGATE 250G 하드.
흥 이젠 앞으로 무조건 다 받아주마... 기다려 토렌토...
기존의 꽉 채운 하드 내용물을 새 하드에 옮기다보니 여지껏 컴 앞에 앉아 있다...
아니 도대체 뭐가 그리 많길래...
이거 또 언제 다시 다 정리하나...
정리하는 중에....
아이고 하드가 계속 꼬르륵거리네...
3.
한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용산에서 마포로 가는 잠깐이었지만...)
혹시나 박거성을 보지 않을까 했는데... 괜한 기대였구나...
다음엔 정말 한 번 뵙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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