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에 우스갯소리로 본 이야기가 있다...

조상님 덕 본 집은 명절에 놀러가고 아닌 집은 제사 지내느라 이리저리 채인다는 이야기...

 

유우머로 볼 수 있는 이야기라면 이야기인데...

조상 덕 볼려고 지내는 제사는 아니지만...

 

바뀌어 가는 시대 흐름과...

이제는 전처럼 지낼 수 없는 현실에 맞물려...

 

여튼 이런저런 이유로 하게 된 할아버님 묘의 이장인데...

뭔가 이리저리 채이고 신경을 써야 했던 터라...

이장을 하면서 겪은 과정을 이야기해 본다...

아무래도 온라인으로 찾아보는데 거의 업체 이야기만 있어서...

 

그리고 다룰 과정은...

묘지 개장하여 화장 후 납골당 안치...

 

이장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여러 있는데...

여기선 직접 겪은 것만 이야기하므로 다른 경우에는 해당하는 방법을 찾아보길 바랍니다...

 

이번 경우는 타인의 토지에 연고자가 있는 묘지를 이장하는 경우...

(호의로 묘를 쓰게 해 주신 거라 이장하는 것도 양해를 해 주셔서 감사하게도 편하게...)

 

우선 묘지를 옮기기 전에 해야 할 일...

묘지가 소재한 곳의 관할관청에 개장신고 혹은 허가를 득하는 것...

 

그래서 관할관청에 방문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것...

해당묘지가 소재한 주소지를 알아둘 것...

 

옛날에 아시는 분의 호의로 동네 산에 묘지를 쓴 것이라...

정확한 주소를 모르고 해당관청(남양면사무소)에 갔더니 정확한 주소가 필요하다고...

 

주소를 알면...

소재지의 토지임야대장 1부, 토지임야등기부등본 1부, 제적등본 1부와 묘지 사진 1부...

인데 사전에 알아본 바로는 사진 1부가 필요하다고 해서 사진을 찍어 간다고 하니...

면사무소에선 해당 공무원께서 직접 가서 사진을 찍는다고 하셔서 사진은 생략...

 

- 납골할 납골당, 봉안당 주소도 필요...(한가...)

기재사항 중 하나...인데 아무래도 이건 면사무소 직원이 잘못 알고 있던 것 같다...

개장장소에 기입했던 곳인데 봉안당 담당 직원 분이 주소가 이상하다고 해서...

지금 생각해보니 개장장소가 묘지 있던 주소 같은데... 

나중에 유골 모실 곳으로 착각한 것 같다...(작성예시 주소를 보니...)

 

준비된 서류를 제출하면 2~3일 내에 개장신고필증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면사무소에서 편의를 봐주어서 신고한 당일에 신고필증을 받았다...

(과정대로라면 나중에 이 서류 받으러 다시 오던가 우편으로 받던가 해야 할 듯...)

 

개장신고에 관한 민원 안내는...

민원24를 방문하여 개장신고 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소는 여기를 클릭 => 민원24 개장신고

 

- 여기를 참고해서 민원인이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서류라고 해서...

그냥 방문했더니 결국은 토지임야대장, 토지임야등기부등본을 떼야 했다...

 

여튼 개장신고 후 신고필증을 받으면...

이젠 원하는 날짜를 골라 이장을 하면 되겠다...

 

대신 원하는 날짜를 골라 이장을 하기 전에...

납골당에 안치하기 위해서는 화장을 해야 하니 화장예약이 필수...

원하는 날짜에 개장을 했다 하더라도 화장을 하지 못 하면 그건 또 그것대로 시간낭비...

 

알아두어야 할 것...

원하는 날짜에 하겠다고 화장예약을 먼저 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은데...

화장예약을 하려면 개장신고필증에 있는 서류번호 같은 게 있어야 하므로...

반드시 개장신고를 한 후에 화장예약을 해야 한다...

 

화장 예약은 방문하려는 화장장 상황에 따른데...

아무래도 개장유골이다보니 시간상으로 여유가 있으니 화장장 상황에 맞게 원하는 날짜로 하면 되겠다...

 

화장예약은 온라인 예약으로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 여기 클릭 =>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 인데 여기는 크롬 미지원...

크롬으로 하려면 여기 클릭 => e하늘 화장예약시스템...

여기에 첨언하자면 화장예약시스템에서 예약하면 화장예약시스템에서 예약확인을 할 수 있다...

같은 건 줄 알고 화장예약시스템에서 예약하고 장사정보시스템에서 예약확인을 하는데 전혀 안 되더라...

 

 

대략 이런 순서로 화장예약까지 마치면...

원하는 날짜에 이장을 하면 되겠다...

 

납골당은 개인적인 부분이니 정말 원하는 곳을 선택하면 될 것 같다...

 

 

이하 다소 불편하신 그림들이 있을 수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만 스크롤 내리시길 당부해본다...

 

 

 

 

 

 

 

 

 

 

 

 

 

 

 

 

 

 

 

 

 

 

 

 

 

 

 

 

 

 

 

 

 

 

 

 

 

 

 

 

 

 

 

 

 

 

 

사람 손으로 하기에는 힘든 일이니...

개장은 업체에 의뢰해서...

이장업체에 맡기면 다 되긴 하는데...

어쩌다 보니 개장만 업체에 맡기게 되었다...

개장비용은 온라인 상으로 두 군데 연락을 해봤는데 두 군데 모두 약 100만원을 제시...

여튼 포크레인으로 개장하기 전에...

(사실 가족끼리 할까도 생각했는데... 그것은 판단착오였었다... 안 하길 다행...)

 

 

포크레인으로 몇 번 하더니 드러난 묘지...

엄청 깊이도 묻혀 계셨네...

돌아가신 지 40여 년이 흘렀지만 딴에는 관이라던가 그래도 어느 정도 형태는 있겠지 생각했는데...

관은 거의 형체가 없고...

진짜 뼈만 남아 있으셨다...

그래서 흙 속에서 유골 수습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혼자 생각에는 파면 관 남아 있고 그러면 관 속에서 유골만 추스리면 될 걸로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모자이크는 일하시는 분들 가릴려고 한 건데 모자이크 한 게 더 이상한 것 같기도 하고...

 

 

유골 수습 후...

땅은 원래 산지라 따로 수습할 것 없어서 이 정도로 마무리...

땅 주인 분께서도 양해를 해 주셔서...

이렇게 개장 후 수습한 유골은 화장장으로...

납골당에 안치해야 하니까...

 

 

지역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화장장은 공주나래원과 홍성추모공원화장장이었는데...

공주나래원이 묘지가 있던 청양군과 무슨 협력관계인가 라고 해서...

묘지가 청양군이었던 관계로 싼 가격으로 할 수 있어서 공주나래원으로 예약...

대신에 온라인으로 화장예약을 하는데 공주나래원 홈페이지 안내상으로는 관내지역에 해당되는데...

예약을 하니 관외지역으로 나와 이용료 확인을 위해 화장예약사이트인 하늘정보의 안내전화로 물어보니...

시스템상으로 그런 거라 이야기하는데 답변이 시원찮아서...(휴일이라 24시간 상담가능한 하늘정보에 물어본 거였는데...)

다시 나중에 공주나래원으로 물어보니...

방문해서 청양군임을 증명하면 처음 봤던 금액으로 화장을 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휴우...

공주나래원 비용 및 각종 안내는 여기 클릭 => 공주나래원 홈페이지...

 

화장비용 관련해서...

이건 지역적 연고가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니 사전에 충분히 알아보고 이용하길...

자치단체별로 운영하는 화장장이다보니 해당 관내에서 화장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가격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

또한 지역 화장장별로도 사용료가 상이하니 이 부분도...

 

 

화장 후 유골을 모실 청양군추모공원 봉안당으로...

봉안당 선택에도 아무래도 가격이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

일단 청양군에서 운영하니 가격적으로 많은 절약을 할 수 있었다...

2018년 기준으로 15년 사용료가 15만원... 납골당 가격 10만원 + 관리비 5만원...

대신 조건은 돌아가신 분, 혹은 그 자녀가 청양군에 주민등록되어 1년 이상 거주했을 경우...

상담했던 공무원 이야기로는 이 곳은 오로지 청양군민을 위한 시설이 될 것 같다는 답변을 들었다...

여기 말고도 예산추모공원도 알아봤었는데 그 곳은 타 지역이라도 사용료만 되면 안치할 수 있었는데...

이 곳은 현재로선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 같은데... 뭐 이건 나중에 어떻게 될 지 모르는 부분이니...

 

 

처음에는 간단하게 생각한 이장이었는데...

결국은 3일 가량을 소비하고...

뭐 시원섭섭한 기분도 들고...

 

그래도 원래 있던 묘지보다는 납골당에 모시길 잘 한 것 같기도 한데...

아버지는 어떠셨는지 잘 모르겠다...

 

모쪼록 조상님께서 언짢으시지만 않으면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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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夜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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