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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7.21 덕력을 시험당하고 오다...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서는 건 정말 익숙치 않다...




충무로... 충무로역입니다...

어후 이 시각에 서울 시내를 방황하다니...

근데 이 길...

왠지 낯설지가 않다...

정말 오랜만에 와 보는데...

여지껏 몸이 기억하고 있다니...



현위치...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뭔가 상당히 길고 복잡한 이름이 되어버렸다...

아마도 전에는 동대문운동장이었던가...



이딴(?) 걸 보러 온게 아니야...

근데 이런 이른 시각임에도 사방(?)은 중국인 천지다...

뭐야... 얘네들 무서워...

거리 곳곳도 간체가 넘쳐나고 말이지...



이런 시각에 이런데 올 이유는 이런 거 밖에는 없는 거다...

중2병의 아픈 기억은 뒤로 하고...

까딱 잘못 하면 못 봤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다행히 볼 수 있게 되었다...(벌써 7월 중순이 지나버렸어...)



메가박스...

조조는 6000원...

사실 목동으로 갈까 했지만서도...

주말가격으로 이 영화를 보기엔 가격이 너무 비싼 것 같아서...

영화 상영 시간이 채 1시간이 안 된다...

08:10~09:07 약 53분의 상영시간...



히익...

그래도 재미있음...

사진은 엔딩 스탭롤 다 흐르고 난 뒤 나오는 그림...

나처럼 끝까지 남아 있는 관객은 전체 관람객의 절반 정도...

히익...

오따꾸...

중2병의 아픈 기억을 오하나가 다 날려줬다...

의외로 서비스씬도 있고... 



자...

그럼 집으로 갈까... 는 무슨...

내 일부러 새벽에 일어나 조조를 본 까닭은 다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다...

봐라...

나의 동지들을...(이거 너무 중2병 넘치는데...???)

새삼 느낀 거는 규모는 열도의 그거에 비할바는 안 되지만...

아...

이런 게 덕후들의 열기구나를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뭐냐구요...

이야 내가 여길 또 왔어요...

그것도 혼자서...

미친 놈...

근데 난 이때까지도 서코를 얕보고 있었다...

지하철에서 무더기로 내리는 친구들을 너무 얕보고 있었다...



히익...

으으...

혀를 내두를 정도다...

아니 서코가 이정도 규모였나???

작년하고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사진에 안 찍힌 반대쪽도 이만큼의 인원들로 북적북적...(간접경험으로 비교하면 소녀들 콘서트때보다 더 많은 것 같아...)

서코에 도착한 시각이 약 10시 15분 쯤...

사실 이 쯤이면 무난히 입장하겠거니 했는데...

우와...

완전 예상 밖의 규모에...

게다가 날씨는 짜증 유발 직전...

아무래도 이거 입장하기 전에 쓰러질 것 같아...

눈물을 머금고 뒤로 돌아섰다...

아, 서코에 온 목적...

밀아, 첸클 유저라 액토즈이벤트 하려고 갔는데...

이건 입장표도 못 사는데...

굳이 있을 필요가...

(후기를 보니 기본 상품은 받을 수 있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저 열기와 더위를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었다... 난...)



결국 전리품은 달랑 이거 하나...

게다가 가방에 넣고 막 돌리고 다녀서 그런가 생채기가 생겨버렸다...

어흑...



무슨 바람이 불어 서코를 가고 싶었는지 모르지만...

내 덕력은 이 따위 밖에 되지 않음을 절실히 느끼고 왔다...

물론 무더위가 한 몫 하긴 했지만...

내가 서코의 덕력을 얕봤던 것도 있고...


작년 경험으로 의외로 널널하게 입장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비슷하겠지 하면서 액토즈의 이벤트 시작시각인 10시 반에 맞춰서 도착했을 뿐인데...

내가 서있을 공간은 그 어디에도 보이질 않았다...


<근데 궁금한 게 서코 입장 전 열기가 항상 이런가요???

정말 놀라고 왔습니다...

한국의 원페가 따로 없었을 정도라고 여기고 왔으니까요...>


그렇다고 기약없이 그 무더위와 열기 속에서 몇 시간을 견딜 힘과 여유도 없고...

그래서 결국 돌아설 수 밖에 없었는데...


후기에 따르면 토요일 이벤트는 지옥이었다는 글에 돌아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와중에도 노리고 있던 부채상품은 여유롭게 가질 수 있었다는 글은 날 후회의 늪에 빠져들게 했다...



덧.

내가 생각하는 액토즈의 서코 노림수...

작년의 경험만으로 난 서코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몰릴 거라고는 생각 못 했는데...

액토즈는 알고 있었나보다...

일단 액토즈가 밀고 있는 게임들이 덕후들의 환심을 살 만한 물건들인데다...(피경험자로 본인...)

만일 서코에 참석한 사람들의 일부라도 게임에 접하게 한다면 그건 상당한 효과이니...

서코에 참석했을텐데...

대신에 잘못 판단한 게 이벤트 시작 전에 저렇게 많은 인원이 몰린데다...

저 많은 인원들이 일단 전시장내에 같이 들어갔고...

당연히 사람몰림이 있을텐데 그걸 너무 쉽게 생각한 액토즈가 판단착오를 한 거지...

그리고 행사장 부스도 그렇게 크지 않았었던 것 같고...

외부에서 따로 했었더라면 상당히 성공했었을 이벤트였을지도 모르지만...(그건 또 서코 측에서 허락은 안 하는 것 같았지만...)

다음 이벤트는 모쪼록 나 같은 덕력 부족한 덕후도 기본상품은 챙겨갈 수 있게 해주는 이벤트가 되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夜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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