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의 귀환...
파란(2006~2012.7.9)/하루 2007. 11. 25. 22:34 |취미가 헌혈이고 싶었는데...
참 특이해 보여서...
그거라기보다
이 짧은 인생 그래도 남에게 뭔가 도움이 될 게 뭐 없을까 하다가...(겉으로 드러난 핑계)
우연히 길거리 헌혈 아주머니께 잡힌 날...
그 때는 그리 하기 싫었지만...
지금은 지나다가 시간 되고 헌혈의 집이 눈에 띠고 헌혈이 가능한 몸 상태라면 기꺼이 하게 된다...
삼박자가 맞아야 한다... 아주 열렬한 건 아니라서... 죄송합니다...
그래서 간만에 헌혈 한 번.
사실 2년만이다...
헌혈에 심취한 거는 군대 전역 후...
그 때는 정말 2달에 한번씩 꼬박 했는데...
마지막으로 할 때 저비중 이야기 듣고 덜컥... 내가 그리 못 먹고 살았다 말이냐...
그러다 바쁘단 핑계로 잊고 지내다... 간만에 한 번 했다고.... 이렇게 생색을 내네... 에휴...
헌혈 증서...
그런데!!!!
아잉~ 간호사 누님... 잘못 문대주셨다...
어쩐지 반창고 붙여 주실 때 아프다 하더라니....
이거 슬슬 커져 가는데...
이번이 두 번째...
처음에는 저 멍이 지금의 2배라서 엄청 겁먹었었는데
그래도 이번은 경험이 있다고 느긋하다...(삼식이한테 물어보니 시간이 약이란다...)
덧.
헌혈을 하면 사은품을 준다.
하지만 내 눈에 띤 건.
헌혈의 집 벽마다 붙어 있는 홍보 포스터의 이영아...
그래서 누님께... 얼굴 빨개짐을 무릅쓰고 포스터 한 장만 주세요 했다... 이 나이에 불구하고 말이다...
날 어떻게 봤을까...
하지만 내가 요구한 포스터는 없고 요상한 포스터만 하나 있다고 해서...
난
"그냥 두세요" 라고 했다.....
하지만 누님은....
"그냥 주세요" 라고 들어버리고는 그걸 챙겨주셨다.... 무심하셔라...
주신 성의는 고맙지만 정말 별로라..... 결국은 쓰레기통으로...
죄송합니다......
다음부턴 목소리 크게 낼게요....
아, 헌혈 후 사은품은 그닥 잘 챙겨오는 편은 아니다...
그다지 나한텐 쓸모있는 게 없어서...
문화상품권은 끌리긴 하는데... 그게 참 그걸 받아오면 꼭 돈 받고 피 파는 기분이라... 최삼관매혈기랄까...
그래서 대개는 그냥 온다...
하지만 포스터 갖고 싶었는데....
2달 후에 봅시다!
그 때는 다른 곳으로 가서 한 번 물어봐야지...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