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이젠 자연스러운 느낌...

너희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간다...

어쩌다 알게 된 시흥갯골생태공원 가는 길...

1시간도 안 걸리네...

거기서 조금 더 가면 소래포구...

때마침 들리는 첩보...

이 때를 놓치면 안 된다...

또 달렸습니다.

지난 점프구로축제 때 즈질카메라의 능력을 몸소 느끼면서도 다시 또 그걸 들고 다녀왔습니다...

행사장 도착...

아직 시작은 아닌 듯...

제8 회 인천소래포구축제.

시작은...

정치인들의 자기 자랑 시간...

어쨌든 도착했으니 어디 앉을까 탐색 중...



어린이합창단...

정치하는 아저씨들 자기 자랑 다 했는지 얼추 끝나고 썰물 빠지듯이 사라지시네...

옳거니... 바로 앞자리로...(귀빈석에 앉아있던 분들 대부분 일어남...)

앞자리라 좋아라 했는데...

저 지미짚 아저씨... 미워...

어쨌든 가깝다.

계속되는 공연...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모두 패~스



그리고 불꽃축제...

짧은 시간이었지만 멋지네...



편집하고 보니 이건 별로인 듯 하고...



본격적인 축하공연 시작...

먼저 AJOO의 공연이 있었지만... 과감히 패스.

그림은 트로트가수 장소라님.

백댄서분들과 멋드러지게 노래 불러 주고 가시네...

문제는...

본인 곡 3곡 부르시고... 트로트 메들리로 대여섯곡 부르시고 들어가셨는데...

사회자 나와서 하는 말...

"여기서 앙코르 안 청할 수가 없죠"...

사실 장소라님도 이것까지 생각은 못 한 듯 했지만...

그래도 이번에도 멋드러지게 불러 주고 가시네...

이때부터 불안불안한 마음 새록새록... 낚인 건가...



그렇게 노래를 부르면 시간을 보냈는데도...

사회자 나와서 불안하게 운을 떼는데...

"여러분이 이 곳에 모이신 이유, 그 소녀 분들이...(여기까지 말 했을 때 낚인 줄 알았다...) 늦어지네요"

후덜덜... 고민되었다... 계속 앉아 있느냐 마느냐...

그러더니 사회자 임시방편으로...

소녀들이 늦어지는 동안 시간을 보내기 위해... 아이디어를 하나 내시네...

"늦어지는 동안... 관객분들의 장기(춤)를 보여주세요... 그래서 호응도 높으신 분께... 사회자 권한으로 소녀들과 악수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겠어요"

3초간 움찔....

이걸 나가 말아? 응?

어쨌든 이미 익히 소심함을 드러냈기에 나갈 일은 없었고...

3분 정도 올라오시고 춤을 보여주시는데...

오호라 그림 속의 분...

소녀들의 소녀시대 춤을 제대로 보여주시네...

(후문. 남자분인 줄 알았는데 팬사이트 가니 여자분이란 말도...)

이래도 시간은 안 가는지...

"몇 분 더 올라오세요." 하시는 사회자...

울 소원분들 우르르 올라가시네...

다들 막춤 보여주시고... 비보이춤도 보여주시고...



그러다 다음 순서...

박상철님 등장... 바로 소녀들 나올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1회때 오셨을 때 막 데뷔하셨던 때라 1곡 밖에 없었다고 하시더니...

무조건, 자옥아, 또 한곡(모르는 노래...) 불러 주시고 가시네...

그리고 난 보았어요...

끼야아아아아아~~~~악....

앞자리인 관계로... 무대바로 옆에 마련해 논 대기실(천막)로 들어가는 소녀들... 꺄아악.. 꺅꺅...

그 뒷태만으로도 이미 난 흥분 상태...

슬슬 정신은 케론성 갈 준비 완료...

그리고...

두둥!

끼야아~~~악

느끼시라...

(즈질카메라의 수준을... 여실히 느낀 이 못난 카메라... 좋다... 허리끈을 졸라메라...)

동영상은 첫 곡만...

다 동영상으로 할까 고민했지만... 이 작은 화면으로는...(하긴 이래나 저래나 즈질화면은 똑같은데...)


BABY BABY



줌으로 땡기고...

최대한 손 안 떨리게 해도...

역시나 야간촬영은...

카메라... 꼭 바꾸고 말리라...



저 지미짚...

제일 후회되는 오늘을 만들게 해 준...



계속 흔들리는 손각대 야간촬영으로는...

줌 포기...



지미짚에 가려 보이지도 않는 효랭이...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빠밤.



그렇게 떠나가는 소녀들...

그리고 돌아오려는 정신...

난 당연히 소녀들이 마지막인 줄 알고 자리에서 일어났고...

화장실이나 갈까 하면서 화장실 방향으로 가는데....

끼아아아아아아~ 악....(오늘 비명 엄청 지름....실제로 그러지 못 하고... 블로그에서...)

비록 어둔 밤이었지만...

아까 말한 대기실 천막에서 나오는 소녀들... 빛나는구나~

바리케이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차마 여명의 눈동자는 못 찍고...)

다른 소원분들과 같이 바로 2미터 앞의 소녀들 보고......................

아~ 이래서 팬들 자기 가수들 공연 끝나고 바로 튀어나가는구나... 느끼며...

나, 바로 2미터 앞에서... 미역이 걸어가는 거 보구요... 으음 같이 걸어가던... 순규인가...

하여튼 미역이 보고서... 정신줄 놔 버렸어요.... 으헝...

돌아오면서 든 생각은...

소심한 이 성격... 거기다가 "티파니" 라고 소리 한 번 질러봤으면.... 하는 후회만...



그러다 돌아가는 중...

공연은 계속... 나몰라 패밀리 분들 오셨네...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그래도 역시나 매너 좋으신 분들은 끝까지 남아서 즐겨주시고...

김제우님... 내년에 백보람님이랑 결혼하신다네... 축하합니다.

그렇게 흥분의 밤은 지나갑니다...



돌아오는 길...

소래포구...



자전거 야간 운행은 위험.

일교차가 큰 요즘은...

안개 무서운 걸 느끼고 왔다...

바로 1~2미터 앞이 안 보이니...

그래도 이 와중에 이 미친 소덕은...

아까 어둠속에서 코 앞에서 본 미역이 떠올리며... 야밤에 '끼악' 비명 지르며 돌아왔습니다... 헤에~...

감상은...

소녀들 최고...

하지만 역시나 이런 행사는... 마이크 상태 불량... 노래도 준비대로 안 나오고...

게다가 탱구 컨디션 안 좋은 듯 하고...(팬들이 보는 눈은 똑같은 듯...)

역시나 조그만 공연이다보니... 매너 같은 건 없고...(팬들이 아닌... 이건 일반인을 위한 공연이라...)

그리고...

매너리즘이랄까...

3번의 소녀들 행사 관람...

분명 소녀들 봐서 좋은데... 이렇게 블로그로 마무리 할 때면...

과연 내가 이 블로그포스팅을 위해서 가는 건지 하는 의문도 들고...

그래도 후회를 하면서도

소녀들 본다는 생각에 어쩔 수 없이 달리네...

그리고...

매번 어째 소녀들과 가까워지는 느낌?(푸헷...)

이쯤 되면...

다음 목표는...

팬사인회가 되면 최종진화인건가...(팬사인회면 바로 코 앞이다... 정말로...)

어쨌든

그래도...

소녀들 보고 와서 좋았어요~ 유후~

그리고 항상 하는 말이지만...

소녀들...

저 그림에 나온 것보다...

100 x 천, 만, 억보다 마니마니 예뻐요...

모든 잘못은 저에게 있으니 저에게 돌을 던지세요...

덧.

사회자분 이쁘신 분이었는데...

관객들 제대로 낚을 줄 아시네...

사회자 권한으로 악수 해 준다는 말... 거짓부렁이었음...

올라가서 춤 춘 분들 어쩜 좋아...

덧.

공연 도중.

소래포구...역시나횟집들로 인해... 약주 한잔씩 거치신 어르신들...

정신들을 나처럼 저 케론성에 두고 오셨나보다...

장소라님 노래 부르며... 같이 놀아요 하시는데...

이 어르신들 갈지자 걸음 걸으시면 무대로 정말 같이 놀러 나가려하시니...

바로 제재 들어가는 경찰들과 진행요원들...

술 하시더라도 제발 그런 추태는 안 부리셨으면 좋겠어요...(그 자갈밭에서 곤히 자는 분도 계셨으니 뭐...)

경찰들 쪼금 부러웠다...

바로 무대 앞에서 소녀들 봤을텐데... 끝나고 갈 때 길 뚫어줄 때도...

덧.

가장 중요한데...

소녀들... 소녀시대는 9명이랍니다...

융이가 많이 바빠요...

덧.

갈수록...

심해지는 것 같구나...

블로그는 온통 소녀들 이야기...

과연 나 1~2년 후에도 지금과 같을까...

그리고 그 때 가서 지금의 이 글들이 과연 부끄러운 글이 될 것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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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夜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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