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살아오면서 비행기 한 번 못 타 봤고...

그러니 대한민국 밖으로 나가 본 적 없고...

이거 들고 간다...

오늘의 코스...(구글맵)

가장 멀리 떠나 본다...

떠나기 전 날 밤의 설렘으로...

8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선 6시까지는 공항에 도착해야 하고...

그러려면못 해도 4시에는 일어나서 준비해야 함에도...

설렘으로 결국 2시 넘어서 겨우 잠이 들었다...

그래도 눈은 잘 떠져서...

김포공항역에 5시에 도착...(문도 안 열렸어...)

인천국제공항역까지의 교통요금은 4000원(보증금 포함)... 들어가는 입구도 다르다...

사전조사로는 5시 40분이 첫 차였는데...

허걱...

이러면 아슬아슬하다...

시작부터 살짝 꼬이는 것인가...

가뜩이나 처음 가는거라 모든 게 무서운데...

이러다 비행기 못 타나 하는 걱정이...

간신히 6시 30분에 공항 도착...

티켓팅 30분...

출국심사 및 모노레일 타고 탑승장까지 30분...

간신히 7시 35분에탑승장 도착...

면세점에 갈 일이 없었으니 다행...

바로 비행기를 탄다...

끼악...

타고갈 비행기다...

정말 나 비행기 타는거야???...

탔다...

JL905편...

촌놈은 신기해서 창 밖만 바라보는데...

옆자리 앉으신 분...

친구사이인 듯한 여성2분이 여행가는데 친구끼리 같이 좀 앉게 좌석 좀 바꾸자고 하네...

일부러 창가로 예약한 촌놈은 정중히 거절...

난생 처음 가는 여행 기분이 살짝 상한다...

(하지만 이코노미 창가는 다음엔 사양이다... 화장실 못 감...)

드디어 이륙...

모든 게 신기해...

연신똑딱이 들고 찰칵찰칵...

촌놈티 팍팍 낸다...

날다 보니 어느덧...

진짜 바다 건너 왔다...

왜 스튜어디스가 키 커야 되는지 비행기 타 보고 알았음...

나리타 도착...

정말 일본이야???

자...

이젠 두려운 시간만이...

그래도 생각했던만큼의 일본어는 필요하지 않았다...

여권 심사하는 곳은...

그냥 여권 보여 주고... 사진 찍고... 지문 찍고... 끝.

단, 대기선 지키기... 나도 모르게 앞사람 바로 뒤에 섰다가... 뒤로 물러나라고 한다...

다음 수하물 검사하는 곳은...

"인증데스까?" 뭐라는지 못 알아 듣고 두어번 반복한 후에야..."인천데스까?"로 이해...

세가지 질문...

출발지, 머물 곳, 연락처...(물어본다기 보다는 입국신고서를 가리키며 확인하는 정도...)

"하잇"로 무사통과 완료...

정말 일본이야...

나리타에 오면 일단 도쿄로 가야하기 때문에 도쿄로 가기 위해 스이카&넥스를 구입하기 위해JR패스 파는 곳으로...

두근두근...

일본어의 압박...이 시작되는 듯 했지만...

또 간단히 통과...

스이카 구매 전 한 분이 사전조사를 한다...

목적지와 넥스 구입시 왕복인지 편도인지를...(편도면 oneway냐고 물어온다...)

도쿄로 간다면... 편도로 구매하는 게 이익...

첫 편도만 할인이 적용되고 왕복시의 돌아오는 편은 할인이 적용이 안 되기 때문에...

무사히 스이카넥스를 구입하고...

타고 갈 나리타익스프레스 도착...

하지만 아직도 실감은 나지 않는다...

구매한 넥스 표...

목적지는 요코하마... 1시간 30분 가량 소요 예정...

1500엔이면 싼 편이라고... 거기에지정석에앉아서 가니...(각 일본여행 가이드를 보면...)

더 싸게 갈 수도 있는 방법이 있지만 처음 여행이라면... 이 편이 훨씬 편하다...(처음 하는 여행이면서 그걸 어떻게 아냐만은...)

익스프레스 내부...

썰렁...

안내판의 안내는 한글도 같이...

도쿄도 지나가고...

정말 일본이야??????

아직도 실감은나지 않는다...

요코하마 도착...

일단 첫 목적지인 추카가이로 가기 위해서 미나토미라이센으로 갈아탄다...(우리나라의 갈아탄다는 의미와는 조금 다르지만...)

하여튼 일본이야...

무사히 티켓팅 성공!!!

가장 염려했던 부분인데...

미나토미라이센 지하철 내부...

어랏...

우리나라 지하철하고다른게 없다...

광고전단지들만 일본어일 뿐...

추카가이역 도착...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이다...

드디어!!!

일본거리다!!!

그런데 뭔 놈의 경찰이 이리도 많다냐...

서울은 G20으로 난리... 요코하마는 APEC으로 난리... 제길...

서울이랑 다른 게 없어!!!(똑같이 쓰레기통 다 막아 놓고...)

하여튼 첫여행지...

추카가이... 일본의 차이나타운...

일본 왔는데...

들려오는 건... 중국말...

아직도 일본에 온 건 지... 실감이...

야마시타 공원...

한가로움...

하긴 평일 월요일,오후 1시에 바글거리면 그것도 이상할 거고...

여전히일본에 왔다는 걸 실감하지 못 함...

마린타워...

야마시타 공원 뒤에...

뒤돌아보지 않았음... 또 한참을 걸어갈 뻔...

타워에 전망대가 있다고 하지만...

처음에 벌써 비행기를 타봤기에... 굳이 또 높은 데 올라가서 구경할 마음 같은 건들지도 않는다...

게다가 공짜도 아니니...

히카와마루...

구경하는 배...

요코하마오산바시국제여객터미널...

멀리서 봤을 때 무슨 잔디밭 공원이었는데...

직접 보니 터미널...(배 타는 곳...)

의외로 놀랐던 곳...

야마시타린코센프롬나드...(위의 육교 같은 것...)

터미널 구경한다고 밑으로 내려와버려서 제대로 걸어보지 못 했지만...

아카렌카 창고...

오래된 창고인데... 현재는 쇼핑센터 정도... 인기가 많다고...

하지만 뵨태오덕에다가 솔로에게는 별로... 게다가 쇼핑이라던가 맛집이란던가에 더욱 관심이 없으니...

코스모월드...

이거 보러 왔어요...

나를 반기는 건 피카츄와 호빵맨...

키샤미치...

철도를 산책로로...

사전조사로 무슨 멋진 명소인 듯 해서 왔는데... 역시나 그닥...

니혼마루...

밤에 왔어야 하는데...

요코하마의 최종목표...

코스모글록21...

이거 보러 왔어요...

그래서 해 질 때까지 기다렸고...

조명(?)쇼는 한 5분 정도...

하여튼 이거까지 봤으니...

슬슬 가자...

체크인하려면...

첫날부터 미친듯이 걸었다... 걸은코스(구글맵)...

이거 자전거 타고 다닐때와는 전혀 다르다...

고장난 발목에다... 자전거만 타고 다녔던 저질 체력으로는...

그래도 요코하마 구경하려면 이렇게 해야 그나마 구경가능할 것 같아서...(직접 다녀보니 더더욱...)

몇몇 빼먹은 곳도 있지만...(가이드 소개된 거에 따르면...)

마지막에 린코파크도 가보려 했지만...(야경이 멋지다고 해서...)

역시나 apec영향인지 그 쪽 방향으로 가는 길은 죄다 막아놔서... 결국은 구경도 못 해 보고...

뚜벅뚜벅 걷기만 하다 결국 귀환...

여튼 첫날부터 경찰은 엄청 많이 봄...

게다가... 날 모를텐데... 왜 나한테 인사를 할까...

결산.

첫날부터 체력방전... 이후 일본여행은 죽어라 걷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일본이란 걸 크게 느끼지 못함...

주위로 그렇게 일본말이 많이 들려오는 것도 아니고...

그냥 간판만 일본어로 되어 있을 뿐...

코스.

인천-나리타-요코하마(추카가이-야마시타공원-코스모월드)

예산.

교통비-3700엔, 식비-643엔, 군것질 및 기타-220엔, 숙박-15750엔 총 20313엔.

'파란(2006~2012.7.9) >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 셋째날(2010.11.10)  (0) 2010.11.24
일본 - 둘째날(2010.11.09)  (0) 2010.11.23
방문수령품  (0) 2010.10.10
취미는 영화보기  (2) 2010.09.21
취미는 방문수령.  (2) 2010.09.12
Posted by 夜漢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