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혼자서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나의 뻘짓은 여전했다...

자...

그 뻘짓의 과정을 살펴보자...

어흑...

컴퓨터 구매 내역 정리...

결국 42만원 썼다...

메인보드, CPU쿨러, 랜선, 사타케이블, 스피커...

이 항목들 조금 더 제대로 알아 보고 샀으면 5만원 이상 절약할 수 있었는데...

메인보드는...

먼저 글에서도 밝혔지만 모델명은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구매하는 바람에 쿠폰 적용하지 못해 약 6000원 더 주고...

쿨러는...

내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안 사도 되었을텐데 약 30000원 더 주고...

랜선은...

길이 측정만 제대로 했으면 더 안 사도 되었을테니 약 3000원 더 주고...

사타케이블은...

이미 충분히 다 있었는데 추가로 살 필요가 없었으니 약 2000원 더 주고...

스피커는...

HDMI가 있으면 해결되는 걸 샀으니 약 10000원 더 주고...

돈 5만원이 그냥 어떻게 썼는지도 모르게 사라져버린 것이다...

다음엔 이렇게 사지 않겠지만...

그건 또 10년 후에나 있을 일...

후우...

어쨌든 이로써 이번 컴퓨터 구매내역 정리 끝...

이젠 하드와 메모리만 달아주면 정말 끝날 것이다...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1차 조립 완료...

이것도 참 험난했지...

메인보드 선 꼽기도 잘 했고...

파워 케이블도 잘 연결했고...

모니터를 켜고 전원을 눌렀는데...

아무런 반응이없다...

내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속으로 생각하며 컴퓨터 구매에 많은 조언을 해 주셨던 DF님께 전화를 드렸다...

뭐가 문제인지 알 수가 없으니...

하지만 전화상으론 이 상황을 제대로 설명할 수가 없으니 일단 전화는 끊고...

동생 컴을 한 번 뜯어봤다...

어, 저 곳에 뭔가가 꽂혀 있는 것이다...

나는 저 곳에 아무 것도 꽂지 않았고...

그래서 파워 케이블을 살펴보니...

아...

정신이 아련해진다...

저 케이블이 둘로 나눠지고 저 CPU라고 써져 있는 걸위 사진의 바로 저 곳에 꽂으면 되는것이었다...

아...

CPU도 따로 전력을 쓰는 거였구나...

괜히 DF님께 전화해서 신경쓰게 만들었다...(이 자릴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과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어쨌든 이젠 제대로 부팅이 된다...

하악...

다시 2차 조립 완료...

뭔가가 바꼈다...

바로 CPU쿨러...

정품쿨러라고 믿고 꼈는데...

소음이 장난 아니다...

도저히 참고 할 정도가 안 된다...

그래서 신도림테크노마트까지 가서 쿨러 하나를 사와 교체했다...

근데...

교체하기 위해 메인보드를 빼는 순간...

아...

메인보드에 꽂는 볼트를 큰 걸 꼽았는지 제대로 아귀가 맞질 않아 케이스와 유격이 있었던 것이다...

즉, 케이스와 메인보드가 제대로 밀착되어 있지 않아CPU쿨러 돌아가는 소음이 그렇게나 컸던 것이다...

아...

또 정신이 아련해진다...

하지만 이젠 제대로조립했으니 윈도를 설치해보자...

xp설치 중...

하지만 화면에 보시다시피 파티션이 이상하게 되어 있다...

왜냐...

윈도7를 설치하게 되면 윈도7 자체적으로 파티션을 저렇게 한단다...

100MB용량이 그냥 허투루 낭비되는 것이다...

10MB의 용량도 아쉬운 마당에 저런 꼴을 두고 볼 수가 없다...

그래서 윈도7를 설치했던 하드를 다시 밀고 일단 xp로 파티션을 한다...

그리고 가장 용량이 적은 부분에 윈도7을 설치 한다...

근데...

이렇게 파티션 완료를 하고 보니...

이렇게 할 필요가 없었다...

(게다가 어떻게든 보통의 방법으로윈도7을설치하게되면 일단 100MB의 파티션은 이루어지는 것이었다...)

윈도7에 대한 여러 글을 보던 중에 이 글을 보게 되었다.

http://snoopybox.co.kr/956

아...

정신이 또 아련해진다...

결국은 저 방법으로 문제 해결...

이제 윈도7까지 설치했으니...

가장 중요한 자료를 살려보자...

멍청하게도 IDE를 지원하지 않는 메인보드를 구입하게 되는 바람에 IDE 하드를 어떻게 연결할 방법이없을까 이것저것 찾던 중에...

찾게 된 이 물건...

오호라...

그래서 2개의IDE하드가 있으니 이 물건도 2개 구입...(하지만 꼽을 수있는 건 하나...)

어쨌든 하드를 연결해 본다...

그런데...

아무것도 없다...

하드가 잡히질 않는다...

다시 인터넷 지식인으로...

수많은글들을 보던 중...

점퍼설정을마스터로 해야 된단다...

아...

누구야 sata는 마스터니 슬레이브니 그런 거 없다고 글 올린 사람...(없긴 없다만... 전혀 다른 의미잖아...)

아...

정신이 자꾸 아련해진다...

그래도 이제 겨우 하드가 잡히네...

그리고 사진 속의 빨간 부분은 파워 쪽 케이블 연결 모습...

하지만 가장 큰 문제 발생...

진짜 난 멍청해...

2순위 정도로 중요한 자료가 들어 이IDE하드...(하지만 소장기간을 따져보면 내 컴퓨터 인생과 함께 해 온 자료들...)

점퍼설정이 왜 저 따위로 되어 있을까...(아... 삼숭하드구나... 제기랄...)

어쩐지 하드 잡히는 게 계속 30G정도밖에 안 되더라니...

난 계속 저 limit의 마스터로 점퍼설정을 해놓고 하드가 제대로 안 잡힌다고 믿고 있었으니...

결국이 점퍼 상태에서 정신을 놔 버리고 파티션 삭제...

나중에 다시 살펴보니 내가 마스터 점퍼설정을 잘못 해 놓고 있단 걸 깨닫고...

간신히 다른 파티션에 살아 있는 자료는 간신히 살아났지만...

파티션 삭제해 버린 쪽의 자료는 이미...

아...

진짜 정신 붕괴...

이 때 쯤엔 이미 다시 컴퓨터 설치하고 뭐고 그럴 의욕 같은 건진즉 사라져버렸고...

아...

혼미해지는 정신...

결국 약 1주일 동안 이 상태로 지냈다...

하드를 2개 다 연결 할 수 없으니 하나 옮기고 또 하나 옮기고...

자료 옮기는데만3일을 보냈다...

정신 붕괴 상태를 반영하는 책상...

그래도 죽으란 법은 없는지...

이 상태로 조립 및 윈도 설치 완료...

기나긴 1주일이었다...

쓰고 있던 똥컴은 거실로 쫓아내고...

그래도 큰 TV로 컴 하는 것도 나름 할 만 하네...

하지만 거실로 나간 만큼 내가 보고 싶은 건 전혀 볼 수가 없다...

마지막 뻘짓...

HDMI...

대세는 HD화질...

그걸 맛보기 위해 마련한 HDMI건만...

내 눈엔 보이는 화질은 이 따위다...(내 눈에 보이던 상태와 비슷하게 만들어 보았다...)

왜 이러냐 이거...

이렇게 보여야 하는 것이거늘...

문제는...

연결기기명 편집이었다...

단순히 HDMI만 연결한다고 해서 HD화질을 볼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모니터 상에서 연결기기명을 PC로 바꿔줘야만 제대로 된 화질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아...

이젠 혼미해질 정신 따윈 없다...

이쯤되면 그냥 웃지요...

LG 모니터 모델명... M2362D...

LG 모니터의 경우 이런 경우가 종종 있는 듯...

LG 모니터 구매하실 분은 참고하세요...

이상...

지금까지의 컴 설치 과정에서 내 뻘 짓...

요약...

1. CPU파워 케이블 연결하지 않고 컴퓨터 안 켜진다고 징징...

2. 메인보드 제대로 고정 안 해 놓고 정품쿨러 소음 난다고 새로 쿨러 사고 징징...

3. 윈도7 예약파티션 때문에 xp 설치했다가 쉬운 방법 나중에 보고선 징징...

4. SATA to IDE 커넥터 점퍼 설정 잘못 해놓고 파티션 삭제하고 자료 날려 먹고 징징...

5. LG모니터 HDMI 연결 하고 제대로 HD 화질 안 나온다고 징징...

결론...

그냥 돈 몇만원 더 주고 조립 의뢰하자...

또 다른 결론...

이젠 다시 컴퓨터 조립하라면 정말 자신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tip.

윈도7 설치시 예약파티션 신경쓰이는 분들...

http://snoopybox.co.kr/956참조...

SATA to IDE connector 사용하실 분들...

IDE하드의 점퍼 설정은 마스터로 설정... (이래도 안 되면... 그건 안 됩니다... 어흑...)

그리고...

안타까운 소식...

파란닷컴이 문을 닫는다...

안 돼에에~~~~...

어흑...

그래서 이 글은 파란블로그에서의 마지막 글이다...

파란도 또 다음에 먹히는 상황이지만...

지금까지 나에게 기분좋은 안락처를 마련해 준 것은 정말 감사해마지 않는다...

다음으로 넘어가게 되면...

지금과 같지 않을거라 생각되지만...

어쨌든마음 한 켠 위로해 줄 공간을 마련해 준 파란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함을 표하며...

마지막(?) 글을 끄적여본다...

'파란(2006~2012.7.9) >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Say good-bye.  (0) 2012.07.09
용산 순례  (0) 2012.06.20
auction point  (0) 2012.06.12
사고일지 (2012.6.4)  (0) 2012.06.05
Tangled  (0) 2012.05.24
Posted by 夜漢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