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순례
파란(2006~2012.7.9)/하루 2012. 6. 20. 23:33 |올해로 민방위 3년차...
내년까지면 민방위 교육도 끝이다...
컴퓨터 견적...(출처는 다나와...)
어느날 누군가 내게 속삭였다...
HD화질로 야구동영상이 보고 싶지 않느냐고...
"보고 싶습니다..."
사실은 소녀들 TS영상 보는 게 너무 힘들어... 어흑...
TS영상 보려면 현재 재생가능한 게 플삼...
그래서 일단 컴에서 USB로 옮기고 그걸 다시 플삼으로...
이런 불편이야 감수하겠지만...
문제는 파일 이동시간...
TS영상 3~4분짜리 하나가 대개 500~600M...
이런 파일 하나 옮기는 걸리는 시간 약 20여분...
그래서 이젠 도저히 이 기다림의 시간을 견딜 수가 없어서 올초부터 결심해왔던 새로 컴을 마련하기로 했다...
어쨌든 각설하고...
다나와에서 일단 견적을 뽑고...
최저가에서 맴돌며 가격 살펴보다가 그 중에 방문수령가능한 곳만 찾아서 결제까지 완료...
택배로 받으면야 편하지만...
그러면 최저가로 견적 짜는 게 의미 없으니까...
그래서 일단 재고가 있고몇 천원 범위 이내에서 방문수령 가능한 곳으로 주문해서 결제해보니...
견적보다 약 2만원 절약...
근데 이 금액을 따져보니 쇼핑몰 포인트와 쿠폰으로 할인받은 금액이네...
여튼 결제까지 했으니 이제 방문수령 하러 가자...
방문수령 계획표...
이게 과연 하루 안에 가능할까...
택배비 아끼려고 이렇게 한 거였는데...
막상 이렇게 해 놓고 보니...
뭔가 멍청한 짓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이동경로...(지도는 네이버지도...)
용산역에서 출발...
관광터미널상가->나진상가13동->나진상가17동->나진상가19동->선인상가21동->선인상가22동->아이피아 순으로...
여기에다가 오즈DVD까지 끼워넣었으면 난 아마 쓰러졌을지도...
근데 또 연기라니... 다행히 안 가길 잘 했다...
용산역 도착...
터미날 상가로...
터미널상가 4층...
메인보드 수령...
근데왜 GL인지 확인하는지를 이해 못 했다...
나진상가 13동...
호객하는행위를 하지 맙시다...
정말 호객행위가 별로 없었다...
근데 여기서 담배피는 용팔이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건가...
씨게임...
이젠 나만의 단골이 되어 버린...
아, 게임에 미쳐 있을 땐 진짜 미친듯이 샀는데...
이젠 1년에 하나 살까말까...
그래서 방문수령하기가 조금 미안...
오늘도 배트맨 발매일이라 혹시나 하고 전화해 봤는데 입고되었다고 해서 덜렁 방문수령하기...
근데 여기도 툭하면 위치가 바뀐다...
아직도(?) 가격이 안 떨어진다...
이젠 사고 싶은 마음도 없어졌어...
아...
예전에 사고 싶다고했던 글이 미안해진다...
다시 컴 부품 수령하러...
근데 무지 덥다...
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가게들에...
근데 이런 가게에서 담배피는 용팔이들은 무슨 생각인가...
CPU수령하러 왔는데 없다니... 이게 무슨 소리요... 그것도 G530 품절이라 G540으로 대체했으면서...
주문받았던 분은 사장같은 분 한테 잔소리 듣고... 그래도몇 분 정도 이따가 물건받긴 했으니...
다시 나진상가 19동으로...
근데 이쯤 되면 가방무게로 사진 찍는 것도 귀찮아진다...
선인상가까지 수령 완료...
근데 선인상가 22동 내부는 정말 어지럽다...
아이피아...
아이코다가 꽤 크게 하는구나...
은행처럼 대기표 받게 해 놓고 있네...(아이코다에서 물건 산 건 아니지만 지나가면서 보이니...)
휴우...
이제 모두 수령 완료...
케이스를 마지막으로 해 논 건 아무리 생각해도 탁월했다...
집에 도착해서...
가방 속에 있던 물건까지 다 꺼내 놓으니...
하지만 이렇게 꺼내 놓고 사진 찍을 때까지 뭐가 잘못됐는지 아직도 모르고 있었다...
B75M-GL...
후우...
이 사진은 멘붕의 시간을 겪고...
집에 도착해서 바로 짐 풀고 조립하려고 메인보드를 확인했는데...
뭔가가 없다...
분명 HD를 보기 위해서 HDMI까지 사 왔는데...
그걸 꼽을 곳이 없다...
이상해서 주문한 11번가를 확인해보니 GL이 표시되어 있고...
다나와를 확인하니 사려고 했던물건에 GL이 없고...
결국 저 GL은 HDMI가 빠진 메인보드...
즉, 내가 잘못 산 거였다...
다나와에서B75M으로 넘어왔다가다시 조금이라도 싼 물건이 있나 해서 B75M으로 검색했고 거기서 그나마 싼 걸 골랐는데...
그 물건은 바로 B75M-GL... HDMI가 빠진 물건이었다...
이걸 확인하는 순간...
또 정신붕괴...
후우...
어쩐지...
메인보드 파는 곳에서 왜 굳이 GL인지 확인했는지를 이때서야 깨달았다...
결국 조립하던 컴 부품들은 다시 모두 제자리로...
메인보드도 다시 박스 안으로...
그리고 반품여부를 확인해봤는데...
5시 넘었다고 업무종료...
쇼핑몰 안내 보니 개봉품은 반품불가로 되어 있는데...
다시 또 정신붕괴...
내일 다시 전화해봐야겠지만...
이거 도저히 회복이 되질 않네...
어쨌든 물건은 다시 하나 사야 할 거고...
이 잘못된 물건은 어떻게 처리할 지가 관건이다...
간만에 설레였는데...
다시 제대로 물건 구할 때까지는 윈도7 설치방법이나 공부해야겠다... 후우...
HD영상 감상은 물 건너 갔네...
덧.
용산 방문수령은 언제나 찜찜함, 그 자체...
오늘도 또 그 느낌 그대로...
방문수령하러 가면 환영까진 아니더라도 뭔가 손님 맞는 기분이 있을텐데...
전혀~~~~...
내가 느끼는 기분은...
'아, 이 손님 뭐 하러 방문수령 왔지...'
딱 그 느낌...
정말...
하드 사러 간 곳은...
들어가서 방문수령하러 왔는데요 했음에도...
사무실 여직원은 본체만체 스맛폰질... 에휴...
용팔이는 진짜 천상 용팔이인건가...
여튼 컴 새로 장만했으니...
10년 써보자...
용산 또 가기 싫으니...
덧.
용산은 너구리던전...
죄다 담배 펴...
때, 장소, 가릴 것 없이...
건물내에서도... 매장 앞에서도... 길거리에서도... 신호등 앞에서도...
뭐야 이거...
근데 진짜 자기 매장 바로 앞에서 담배 피는 놈이나...
건물 내 자기 사무실에서 담배 피는 놈이나...
이건 진짜 무서워...
정말 경멸해마지 않는 용팔이들...
평생 거기서 썩어문드리질지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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