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히 찬바람 불던 2월 어느날, 언젠가 다녀왔던안양예술공원을 다시다녀왔다...

다시한 번 오자 마음먹었었는데...(그게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네...)

그때 미처 보지 못했던 작품들을 지금에 와서 다시보러 간다...

오늘도 달린다... 안양천...

다만 이제 날이 풀리니...

무서운 그들이 돌아왔다... 마스크, 버프는 필수!

안양천이괜히 안양천이겠어... 어쨌든 맑고 깨끗한 안양천이 되면 과연 그들은 사라질까...

못 보던 시설이 생겼네...

전시행정인가...실제로 교육이 이루어지는지는 알 수가 없네...

자전거 하루면 떼지 않을까 싶은데...

서울시자전거도로지도...

하지만자전거도로라면서 초록표시된 도로는정말 자전거를 위한 자전거도로일까...

인도 반으로 나눠서 우레탄 깔아놓은 걸로 자전거도로라고 하지만...우습다...

그 도로로 어떻게 자전거 다니라는 건지...

자전거 코스...

직각코스는 꽤나난코스같은 느낌이...

운전면허처럼 선 밟으면 어디선가 삑 소리나게 만들어삑삑거리면 효과가 더 있으려나... 큭큭

맑은 하늘...

관악산 한 번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드네...

어느덧 밟고 밟아 안양예술공원.

이하는 시설물 설명을 붙여 본다. 내 능력으론 할 수 없는 부분이니...

설명은 안양예술공원내에 배부된 팸플릿 참조.(대신 모든 설명을 다 넣진 않는다...)

- 친절하지 못한 설명 많은 양해 바랍니다.

A1 1평타워.

한국건축의 기본단위인 1평을 모티브로 지어진 건축.

- 예술공원 초입(입구) 주차장에 있는 건물. 몰랐다가 팸플릿 보고 알았음.

평 단위쓰지 말라고 해서 아파트 분양 하우스고치던 모습이 떠오르는데... 이것도 그럼 이름 바꿔야 하나...

그리고...

무슨 생각으로 저길 한 번 올라가보겠다고 올라갔는지 모르지만...

저 방 같은 곳에서 두손 꼭 잡고선 사랑을 속삭이던 커플들... 날 그런 눈으로 바라보지 말아줘...

나도 알아...

웬 아저씨(?)가 혼자 이런 곳에 오르는 게 불쌍하기도 혹은 안 되 보이거나 이상하게 보일 지도 모르는 거...

하지만 그렇다고 저런 데도 올라가서 구경도 하면 안 되는 거니... 흐흑...

A2 오징어 정거장.

지중해산 오징어를 모티브로 만든 버스 정류장.

머리 부분에 오르면 멀리서 오는 버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바닥주의)

- 머리 부분을 찍었어야하는데... 이런 의미인지 몰라서 그냥 눈으로만 보고 왔네...

그런거면 한 번 올라가서 확인해보는 건데... 올라갔다 내려오기 귀찮음에 그냥 패스.

B2 안양도로표지판 프로젝트2005.

9개의 연속적인 도로 표지판.

- 보시다시피원 모양의 십자가 표지판이 저 뒤의 십자가 표지판으로...

이렇게 저 위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다 찍으면 많아지니까 하나만...

B1 스트릿퍼니쳐.

코리앙이라는 인조대리석을 사용한 벤치와 한국의 좌식 문화를 고려한 평상.

- 쉽게 지나치기 쉬운 이런 것도 모두디자인의 산물...

이런 식으로 곳곳에 산재해 있어 찾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일부러 찾으라면 솔직히 귀찮음이다...

미로언덕.

일상속의 도시와 안양예술공원의 지형을 결합하여 탄생된 어린이 놀이터.

- 중의 하나... 다른 것도 있는데... 기억으로는 전에 올린 것 같기도 하고...

E1 안양전망대.

디자인, 건축, 조경, 도시개발 전문 건축가그룹인 MVRDV의 건축. 등고선을 입체화하여 지은 전망대.

-여기 올라가서 찍은 것들은 이전글 참조.높은 곳은 무서워서... 특히나 바람이 싱싱 세게 불면...

E4 숲속길.

숲 구석구석을 가로 지르는 산책길.

- 이런 길 따라 구경하면 된다... 대신 어떻게 구경할 지는 잘 알아보고 가야...

일직선 방향이긴 한데 길 잘못 들면여기 전시물들 다 보기 귀찮아질지도...

E1 전환점.

D구역에서 E구역으로 넘어가는 언덕 정상에 위치한 플랫폼.

- 안양전망대에서 내려와 위 산책길로 내려오면 이 곳이다. 솔직히 이것도 그런 의미가 있는 줄은 몰랐어...

D16 용의 꼬리.

기와로 형상화된 용의 꼬리.

용의 일부 모습을 기와로 드러냄으로써 마치 용이 산 속에 잠겨 있는 듯한 상상을 자아낸다.

- 라고 하는데... 난 용보다는 왜 붕어가 생각나지...

D13 먼 곳을 보는 남자(창학).

컴퓨터상에서 왜곡시킨 인체형상을 그대로 재현한 조각.

- 진짜 신기해... 뭔가 착시현상이...

D13 복사집 딸래미(성은)

- 이것도...

D14 정령의 숲.

기이한 인물상들을 도예기법으로 제작하고 숲 속 곳곳에 설치한 작품.

- 뭐... 뵨태라서... 그냥 지나치지 못 하고... 부끄럽고나야...

난 언제쯤 이런 걸 예술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어흑...

숲이라고 하지만 아주 넓은 숲은 아니고 그냥 조그만 야외전시공간, 이름이 숲일 뿐...

D12 빛의 집.

다양한 색상의 음료박스를 재활용하여 블럭처럼 쌓은 집.

- 이건 바깥보다는 내부에서 봐야... 대신 햇빛 비추는 맑은 날에... 흐린 날은 잘 모르겠음...

E4 숲속의 길.

E5 신종생물.

두 가지 종의 생물을 결합하여 신종생물을 형상화한다.

상상적 동물의 형상을 통해 낯설음과 경이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 이건 솔직히 무서워...

F1 기억의 공간.

일명 '책장길'이라고 불리우는 작품.

숲 속에 놓여진 텅 비어있는 책장사이를 지나가는 생소한 경험을 통해 사색의 시간을 갖을 수 있다.

- 정말 그런 기분이 듬... 강력추천... 대신 길이는 짧음.

MONDE YA BA NIAMA.

-아래 동물들의 세상 입구(?)에 세워져 있는 건데... 요건 팸플릿에설명이 없네...

E6 동물들의 세상.

인간과 동물, 그리고 그 혼종으로 탄생한 기괴한 생물체의 우화를 그려 넣은 작품.

- 이것 말고 더 있음. 그 중에 인상깊어서...

E5 신종 생물.

- 위의 신종생물과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것. 신기해...

F2 안양사원.

대나무를 연결하여 돔이 만들어지고 그 내부에 다시 작은 돔이 있는 구조물.

- 가운데에 나무가 있다... 여름에 여기 앉아 있으면 무지 시원할 것 같네...

보기엔 마치 저어기 아프리카 원주민들 집 같은 분위기도...

F4 발견.

예술공원 하전에 버려진 방갈로를 기념하고 안양예술공원의 역사를 추억하기 위한 기념비.

작가는 현장 답사 중에 이 방갈로를 발견하고 다시 복원했다. 이 작품과 함께 방갈로에 대한 추억도 보존된다.

- 역시나 지나치면서 이것도 디자인 작품인가 했는데... 그런 의미가 있는 줄은...

F3 장소성/비장소성.

건축의 벽과 창의 기능을 해체하고 재해석한 작품.

고요한 숲 내부에 직육면체의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내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 보통이라면 나무를 잘라내고 그 위에 뭘 만들었을텐데...

그게 아니라 나무를 살리면서 그 주위에 조화(?)되게 만들어진...

G2 돌꽃.

안양예술공원의 밋밋하고 딱딱한 석축을 다양하고 화려한 인조 꽃과 잎으로 장식하였다.

단조로웠던 하천변에 진풍경을 연출한다.

-진풍경까진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보는 재미는 있다... 다만 꽃을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G1-1 로맨스 정자.

일명 '파라다이스살라'로 파라다이스라는 안양의 과거와 현재, 미래 그리고 이상이

정자 내부 천정에 표현되어 있다.

- 설명 그대로 그림이 그려져 있음... 일단 여기서 나도 어르신과 함께 조금 쉬어 간다.

G8 행위의 체계.

사진 속의 인물들로 하여금 자신을 책망했던 순간을

안양과 서울의 특정지역에서 연기하게 하고 이를 사진으로 기록했다.

그리고 다시 이 사진을 안양예술공원에 설치함으로써 휴식과 놀이를 위한 공간 속에

후회와 책망의 순간을 기억하게 한다.

- 얼핏 보면 그림 같은...

- 실제로 보면사진...

그런데 이 분들은 무엇을 책망하고 계신걸까...

G6 우리들의 낙원.

새롭게 조성된 안양예술공원을 축하하는 기념비.

- 라고 하는데 전혀 기념비같지는 않음.그냥보면 돌덩이로밖에 안 보여...

G5 천국은 불타고 있다.

원형의 태양열 전구를 매달아 물 위에 새겨 넣은 시.

해가 지고 어두어지면 물 위로 전구들이 불빛을 밝힌다.

시작 장애인들도 빛을 감지할 수 있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작가는 점자로 빛의 시를 물 위에 새겼다.

- 여긴 나중에 어두워지면 또 다시 와야 하나... 으흑...보고 싶긴 한데...

G7 10월 14일 13:35분 나는 유에프오를 보았다.

작가는 유에프오를 닮은 분홍색 카우보이 모자가 하늘에 떠다니는 이미지를 제작, 설치했다.

실재세계와 상징적 기호 그리고 가상의 이미지들이 만들어 내는 상상적 차원을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 이게 9개의 표지판과 연결된다고... 그리고 잘 보면 뒤의 배경과 그림이 같은 곳이다.

H1 선으로 된 나무 위의 집.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숲을 가로지는 터널.

- 아래 주차장 말고 한참 올라와야 하는 곳에 있는 주차장을 말함.

- 내부...

- 그 끝을 나오면...

I3 큐브.

정육면체의 철재 파이프로 만들어져 마치 철창처럼 보이는 작품.

그 안에 아무도 없고 또 아무도 들어갈 수 없게 되어있다는 점에서 역설적으로 자유를 상징한다.

- 왠지 갇히고(?) 싶은 기분이(괜히 날 뵨태라고 하는 게 아닌가봐...)... 하지만자유로운 영혼이니까...

I1 뿌리.

'뿌리'의 선 형태에서 모티브를 얻은 건축.

-편한 휴식공간으로...

I4 만고강산 유람할 제.

개발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산출되는 폐기물들을 재활용한 광장이다.

- 여기에도 그렇게 깊은 뜻이...

I5 긴 다리.

기존의 낡은 나무 다리를 철거하고 새롭게 제작되었다.

- 화장실 가는 길에... 난 화장실이 더 의미있는 건축물인 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니네...

J1 하늘다락방

부식철판과 목재로 제작된 육면체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건축.

각각의 육면체가 물, 바람,불,흙등의 자연의 요소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 찾는 데 조금 헤맴...

- 안에 들어가서...

또 높은 곳...3층 이상만 되도 무섭네...

이 철제계단으로 5명 이상 오르면 안 됨... 지지대 같은 거 없음... 5명도 못 버틸 것 같긴 하지만...

J2 열반의 문.

땅 속을 깊이 파내고 그 바닥에 거울 댄 작품.

죽음과 공포를 상징하는 지하세계를 들여다 보면, 역설적으로 우리가 열반이라고 상상하는 하늘을 볼 수 있다.

- 관 같은 분위기가...

- 돌 위에 새겨진 글귀...

아마도 어느 불경에 있는 글귀인 듯...

공은 공이어라... 그런 것 같아요... 그렇지만아등바등 살아가야 하는 이 세계...

과연 죽음 이후의 삶은 그런게 없으려나요... 그랬으면 좋겠는데...

계란은 삶의 의미를 찾는 나의 여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양한 색상의 막조각을 설치하여 그림자 지붕과 친근하고 유머스럽게 표현된 계란조형물은

흥미를 유발할 뿐 아니라 테이블과 벤치의 기능을 가지고 있어 심터를 제공한다.

- 웃음짓게 했던... 흰자와 노른자... 그리고계란 껍데기... 저 천들도 일부러 그런거네...

J3 신과 성신을 위한 의자.

대지의여신과 태양신 그리고 삼성산을 상징하는 세 명의 성인을 기리기 위한 작품.

작가는 안양에 인간들만을 위한 작품이 아니라 신을 위한 성스럽고 비밀스러운 장소를 만들고자 했다.

- 정말 그런 듯. 이거 본다고 이 주위를 얼마나 빙빙 돌았는지... 가장 찾기 힘들었다...

그런데 의미를 보면 여긴 가면 안 될 것 같네... 그런 의미로 그렇게 꼭꼭 숨겨논 걸 기어코 보고 왔으니...

G1 안양 스토리.

작가는 안양예술공원에 관한 추억과 이상을 모아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었다.

블루몬테 별관 한 쪽 벽면을 장식한 영화포스터 전광판.

- 옛날 우리영화 포스터를 보는듯한 기분이...감독나빈 라완차이쿨-> 만드신 작가분...

예술공원 입구의 1평타워에서...

이걸 보려고 기를 쓰고 올라갔다...

조금 더 기다렸다면 붉은 노을 보고 오는 건데... 날씨가 조금만 더 따뜻했더라면... 흑흑흑...

그리고 돌아오는 길...

무지 후회했다...

아까 1평타워에서 이걸 봤으면 더 멋졌을 것을... 하는 후회가...(이런 후회는 또 다른 욕망을 낳는다...)

게다가 이 쯤에서 바닥나버린 똑딱이 배터리... 게다가 핸폰배터리도 같이...

그렇게 둘러 본 안양예술공원...

팸플릿대로라면 일직선 관람도 가능하긴 한데...

2번째 방문이다보니 그저 발 가는 대로...

그렇게 둘러보는 데 약1~2시간 걸은 듯 하다...

다만 아쉬운 건...

예술공원이긴 한데... 중심은 어째 먹을거리 타운같고... 그 주변에 공원이있는 듯한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처음 가면 아무래도 저 조형물들이 바로 보이는 게 아니라...

그래도 그렇게 한 바퀴휘이 돌면

좋은 구경은 하고 올 수 있으니 한 번쯤은 다녀올 만 하겠다...

대신 솔로들은 평일에 가자...

어딜 가나 커플들은자기들끼리 좋은 맛에 오니 그 꼴 안 보려면...

아,

이번이 두번째라고 해서 모든 조형물을 보고 온 게 아니다.

이번에도 몇몇은 알면서 지나치거나 혹은 안내팸플릿에 있지만 미쳐 찾아 보지 못 한 것도 있고...

그래서 이걸 보고 모두 보고 온 걸로 생각하면 오해.

그러고보니 진짜 또 못 보고 온 게 있네... 그럼 나도 또 한 번 더 가야 하나...

어쨌든 시간 되면 여기 블로그 주인처럼 혼자 가시지 마시고...

연인,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나들이 가시면 좋을 것 같다...

사람 많을 때 말고... 조용할 때 천천히 둘러 보면 더욱...

아니다...혼자라면 그냥 혼자 다녀오는게 더 좋을 것 같다...

다만 앞서 말했지만... 음식점 등 상권이 밀집된 건정말 마이너스...

덧.

신기록 달성!!!!!!!!! 우헷!!!!!!!!!

정말 축하해!!!!!!!!!

축하하는의미로 어제부터 해서 앞으로 9일 연속 포스트작성!!!!!!!!!(가능하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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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夜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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