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머리 속에 박혀 있던 제주도 자전거 여행...

아마도 꽤나 오래 전 같이 일하던 친구와 잠깐 이야길 나눴던 것 뿐이었는데...

1주일의 시간...

그래서 인터넷 뒤져서 이리저리 따져보다가 무작정 다녀왔다...

기간은 지난 5/26 ~ 5/30까지... 생각은 1주일이었지만...

중간에 어이없는 계획 수정으로...

그럼 본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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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2008년 5월 26일 ~ 5월 27일(오전)...

비행기와 배 중에서... 뭘 타야 하다가...

비행기는 아무래도 무서워서... 게다가 찾아보니 적어도 1주일 전에는 예약을 해야 되어서...

배를 타기로 하고... 그리고 자전거를 갖고 가려면 아무래도 배를 이용하는 편이 조금 수월하기도 하고...

비행기는 자전거를 갖고 가더라도 화물로 보내야 하기 때문에 이걸 박스 등으로 포장을 해야 하지만

배를 이용할 경우에는 그냥 싣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어쨌든인천항으로 출발...

집에서 출발한 지 약 2시간 정도 지나서 도착.

제주로 가기 위해서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이용해야 한다.

여기를 찾아 가려면 인천제1국제여객터미널을 찾으면 된다. 그 바로 옆이 이 연안여객터미널.

하지만 배 출발 시각은 오후 7시... 아직 승선까지는 1시간정도 남아서 주위를 어슬렁거리다 한장 찰칵.

사진의 주인공은 제가 아닙니다.



6시 30분부터 승선...

승선하고 나서 짐을 풀고 밖에 잠깐...(역시 사진의 주인공은 제가 아닙니다.)



슬슬 출발하기 시작하는 배...

인천항의 모습...



멍청한 나...

하지만 제대로 설명해 주지 않은 승무원들도 나빠...

화물칸에 실어야 하는데 밖에서 안내해주는 사람도 없고...

그래서 멍청하게도 나는 저걸 들고 배에 올랐다... 나도 당황하고 승무원도 당황하고...



객실...

돈이 없는 나는 3등칸(C-7)으로...(3등칸이래도 58000원... 비싸!!!)



여기가 오늘 밤을 보내야 할 잠자리...

이불을 보니... 아련(?)한 군시절이 떠오르는 건...



항구에서 출발한 지 몇십분이 지난 후...

도대체 바다 위에 저 다리는 무엇인가...



이 놈들...

뭔가 노리고 온 놈들...



그래도 이렇게 가까이서 새가 나는 모습을 보니 신기했다...

배가 나아가는 속도와 거의 비슷하게바로 옆에서 같이 나는 이 놈들을 보니...

그냥 공중에 떠 있는 듯 한 느낌이 든다.



아까 위에서 본 다리...

엄청 길구나...



일렁거리는 바다...



현재 위치를 알 수 있게 해주고 있었다...

현재 위치는... 안 보이네...



저렇게 다닥다닥 붙어서 하루밤을 보내야 했다...

옆의 옆에 분...

밤에 잘 때 몇 번을 깼는지... 아주 숨이 넘어 가신다...

몇 번의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주섬주섬 가방에서 酒와 안주거리를 꺼내신다...

몇 분은 국민스포츠인 고스톱을...



자다가 잠이 깨서...

밤바다를 보러 나왔더니...

완전 칠흑속의 바다...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마치 공포영화 속 어둠 속에 갇혀 있는 주인공 같은 느낌이...



그렇게 밤을 보내고...

어느덧 아침은 밝아 오고... 인데...

안개 때문에 한 치 앞도 보이질 않는다...



13시간의 여정의 끝이 보인다...

여기가 제주항... 이 쪽이 4부두 쪽이었던가...



저건...

어디 가는 배였더라...

맨 오른쪽의 배는 부산가는 배...



이걸 뭐라고 하나... 상식 부족한 나..



부두에 거의 도착... 했지만...

접안하는데약 30여분...



화물을 내리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드디어 도착.

이제 본격적으로 제주도 여행의 시작이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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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夜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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