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돈 들여서다녀 온 일본...

그러니 뭔가 기념될 만 한 게 있어야겠지...

게다가 택배수령도 하고 왔으니...

마음 아픈 건...

14배의 환율...

피규어 처음 접했을 당시의 환율이 그립다...

Boichi...

이 분 때문에...

이 책들을 사기 위해 일본 갔다 왔다...

아마존재팬이 있긴 하지만...

책값보다... 배송비가더 든다...(책값이 8000엔인데... 배송비는 6000엔 정도...)

그런데...

일어 까막눈인데...

과연 언제쯤에 이 책들을 제대로 읽을 수 있으려나...

마지막 날의 지름...

돈 남은 거 다 쏟아 부었다...(그래봤자... 2000엔도 안 되었지만...)

마음 같아선사다모토 선생의 그림책을 사고 싶었지만... 1000엔이 모자라서... 어흑...

카드로 결제하려다...

그건 나중에 내가 힘들어질 것 같아 눈물을 머금고 뒤돌아 설 수 밖에 없었다...

하여튼 만화잡지를 사긴 샀는데...

내가 아는 만화가 없어!!!

영에이스엔 에반게리온이 있었지만... 겨울부터 연재 다시 한다는 소식뿐...

드래곤에이지에는 학원묵시록...

강강엔 소울이터... 이게 끝...

잉그램...

고토부키야가 새로 내놓은 D-STYLE시리즈...

국내 쇼핑몰에서도 팔고 있긴 한데...

배송비 아까워서 못 사고 있다가... 마치 들어간 가게에서 떡 하니 세일 하길래 집어 왔다...

그런데 계산해보니...

국내쇼핑몰 가격하고 다를 바 없네...

시부야 타워 레코드에서 구매한 GEE...

통상반...

오리콘차트 1위의 위엄...(1일차트였지만...)

문제의 가챠폰...

슬퍼...

저 위의 만화잡지 부록...

사실 만화책보다 이 부록들이 탐나서 잡지 구매...

드래곤에이지를 사게 만든 원흉...

아,

변명이라면... 그림이 워낙 내 취향이라...

하긴 여기 와서 이거 샀다고 뭐라 할 사람은 없겠지만... 노파심에서...

하악...

택배수령 및... 득템...

미만 적은... 아마존 품절이었는데...

오프에 있을 줄이야... 황도 같이 있고...

그러면 굳이 아마존에서 살 필요는 없었는데...

진짜 득템!!!

보통 그라비아나 AVDVD 가격은 싸야 1980엔... 보통은 3000엔 이상...

그런데...

개당 500엔... 게다가 신품! 하나는 발매된 지 꽤 된 거지만...

앞 뒤 볼 것 없이 집어 왔다...

아키바만세...

시즈오카 건담...

엽서...

장당 100엔...

시즈오카까지 가서 건담 보고 왔는데...

아무것도 없으면 섭할 것 같아서... 가장 싼 걸로...

아쿠세라 호텔 이용안내서(?)

호텔 증정 사은품(?)...

기념으로 챙긴 게 고작 이런거다... 어흑...

영수증들...

저녁식사 영수증...

왜 배가 불렀는지 알았습니다...

전비싸길래... 뭔가 다른 줄 알았더니...

그냥 大였습니다...(주문하면서 大자를 못 봤습니다...)

어쩐지 양이 많다 했더니...

그래도 일본 간다고말 한 마디 못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샀는데...

괜히 샀어...

안 사도 됐는데...

전혀 써먹질 못 했어...

일본 다녀온 감상은...

* 가장 궁금했던 건...영화나드라마 보면 이상하게 깨끗해 보이는거리들...막상 가보니... 그닥 다를 게 없네...

오히려 다녀오고 나서 더 궁금해졌다... 서울 거리랑 크게 달라보이진 않는데... 왜 영화 등에선 그렇게 깨끗하게 보였는지...

* 6개월 공부했던 일본어... 써먹은 게 없음...

그냥 눈빛으로 얼추 뜻이 통하니... 기껏 해야맞으면 "하잇", 아니면 "아리마셍", "이이에"... 정도... 그리고 "스미마셍"...

일본어 못 한다고 괜히 걱정했는데...그건 그냥 기우...

* 보행흡연... 일본에선 보행흡연하면 벌금... 그래서 기대하고 갔는데...

그렇게 철저하게 지키고 하는 건 아니네... 번화가가 아니면 그냥 다들 뻑뻑피워대니... 그래도 한국보다 낫긴 한데...

하여튼 우리나라도 보행흡연 금지시킵시다... 거릴 걷다보면... 비흡연자인 나도 하루 한 갑은 피우는 것 같아...

* 일본전철이용시 유의사항...

이건 우리나라에서도 똑같지만... 우선 자기가 가고자 하는 역이 무슨 방향인지를 확실히 알아둘 것...

예를 들어 화서역으로 가려면 우리가 천안, 수원, 병점 방면 전철을 타듯이... 일본도 똑같다...

그러니자기가 가고자 하는 역만 알아서 소용이 없고... 그 역이 어느 방면인지 같이 알아야 한다...

나머지 환승하는 건 그냥 표지판만 따라다니면 되지만... 어느 방면으로 가는지 모르면... 거꾸로 갈 수도 있다...

특히나 일본은워낙 복잡해보이니...

* 야구모자... 모자 쓰지 맙시다... 제길...

진짜 모자 쓰고 다니는 사람이없어... 기껏해야 동네에서 노인분들이나 외국인들 정도... 혹은 관광지의 관광객들 정도...

괜히 검문 걸린 게 아니야... 흑...

* 패션에 대해서...

우리나라는 유행따라 비슷한 옷차림이 참 많이 보이는데...

일본은 유행보다는... 자기 좋을대로 입고 다닌다는 게 느껴질 정도...

일본 유행을 몰라서 그러는 거겠지만... 톡톡 튄다고 해야 하나 그런 패션이 느껴지니...

* 소녀팬임을 떠나서...

소녀들보단 카라양들이 조금 더 인기가 있는 듯... 그냥 그렇게 느껴졌음...

* 일본에서 머물때 가장 이슈였던 건...

일본해상보안청의 중국어선충돌영상 유출건... 지내던 6일 내내 아침뉴스 차지...

그리고... 호시노누님의 결혼설... 어흑...(그렇게 큰 뉴스는 아니지만 나한테는 빅 뉴스였다...)

* 휴대전화 사용...

정말 일본에선 전철 안에선휴대전화통화를 안 하는구나...

케이세이우에노 탈 때... 급행 거의 30분마다 한 대 있는데... 휴대전화를 받기 위해 그 전철에서 내리시던 분을 잊지 못한다...

* 그래서인지 유독조용하다고 느껴짐...

전화통화를 안 하니... 수다떠는 사람이야 있지만... 우리나라에 비하면야...

휴대전화로 하는 건 게임, 문자보내기 정도...

휴대전화 종류도 거의 폴더식... 우리나라는 거의 터치위주인데 반해... 일본은 폴더식... 가끔 스마트폰(아이폰...)

제일 부러웠던 점... (그래서 별로 귀에 이어폰을 꼽고 다니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인천에 비행기 착륙하자마자 휴대전화 켜서 통화 시작... 들어보면 중요한 내용도 아닌데...

* 아키바엔... 그라비아 화보집 파는 곳 없나요???

몇 군데 들어가봤지만... 죄다 AV DVD... 그리고 조금 그라비아 DVD...

원래는 화보집이 더 갖고 싶었는데... 파는 거라곤 DVD...

아니메이트나 케이북스도 없고...(하긴 거긴 만화책 파는 곳이긴 하지만...)

그래서 그라비아 화보집 하나 못 사온 게 너무 아쉽다...

* 일본에서 제일 많이 본 것...

1.자판기(진짜많아)...

2.유료주차장(우리나라에 비해... 조그만 공터 같은 데 보면 죄다 주차장...)

3.경찰...

4.접골원...(뼈붙이는곳이란 건 알겠는데... 실제로 뭐 하는 곳인지는 알 수 없으니... 우리나라의 한의원 정도되나???)

* 뭔가 더 할 말은 있는데... 머릿 속에서만 맴돌 뿐... 2주 넘어서인지 다 잊어버렸나보다...

* 하여튼 그렇게 일본 가고싶다, 가고싶다... 떠들어댔는데... 막상 다녀오고나니...

그렇게 기대만큼은 아니었네... 서울이랑 크게 다를 것도 없고... 그렇다고 아주 자세하게 보고 온 것도 아니고 그러니...

좋았던 건...

혼자서 비행기 타고낯선 곳에 가는 처음의 설렘 정도... 그 설렘은 조금 더 오래 갈 것 같다...

일단 일본 다녀 온 이야기는...

여기까지...

는 무슨...

찍은 사진 2000장이 넘는다...

당분간 일본이야기는 계속 된다...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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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夜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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