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차 2008년 5월 29일(밤) ~ 5월 30일(오전)

제주도에서 모든 일정이 끝나고...

집으로 오는 길...

사실 어제 글에 들어가도 될 내용이었는데...

그림을 너무 많이 올렸더니 용량제한에 걸려서 어쩔 수 없이 글이 하나 더 늘었다...

마치 인기있는 TV드라마가 연장방송하는 것 같은 느낌이...(이 글 인기 없는데...)

뭐 말이 그렇다는 것이고...

돌아오는 길과 외전 격으로 제주도 여행을 마무리지어 본다...


돌아오는 밤...

요즘 학생들 수학여행철인가 보다...

오는 길은 완전 학생크리... 배의 승객의 80%가 고등학생들이었으니...

하여튼 그래서인지 배에서 학생들을 위한 밤을 만들어주었다...

그 중에 하나인 불꽃놀이.

방송으로 승객분들도 같이 불꽃놀이 구경하라고 해서 잠깐 나가서 보고 왔다.


멋지긴 한데...

너무 짧게 해서...



어둑해진 3등칸...

지금은 TV시청 중... 융이가 나오는 너는 내 운명 시청.

새벽이 눈물나게 안 했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밤을 보내고...

3일 계속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인지 아침에 깰 때까지 한 번도 중간에 일어나지 않고...

아침에 딱 6시에 기상...

아침은 어제 사 온 농심 튀김우동 사발면으로...

슬슬 날이 밝아 오고 저 멀리 인천항이 보인다...


인천항 도착.

승객들 모두 밖에 나와 빨리 배가 선착하길 기다리고 있다...



오느라 수고했다...

오하마나호...

드디어 짧았던 제주여행은 이렇게 끝이 났다...

하아... 이제 또 집까지 가려면... 2시간여의 자전거 운행이 남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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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외전으로...




이게 배 티켓.

인천에서 출발할 때... 58000원...


비오던 날...

어떻게 걸어가던 게 찍혔네...


제주에서 처음으로 바다에 발을 담가 보았다....

우헤헤...

아우~ 징그런 다리털...



무료한(?) 여행을 그나마 즐겁게 해 주었던 음악...

지금 나오는 노래는 에픽하이의 혼자라도...

지금 내 상황과 딱 맞는 노래...

그리고 뒤이어 나오는 노래는 역시나... 제주도가 아마도 나 때문에 조금은 시끄러웠을지도... 크크크



뒤따라오는 자동차도 없고...

제주 여행내내 거의 이런 정도의 모습이었다.

그렇게 차도 많지 않고...

고즈넉하게 혼자서 자전거 밟으며 돌아다녔다...



제주 가서 배운 일본어...

요-코소... Welcome이란 뜻 인듯...

사실 며칠 전 본 바하5 트레일러에서 똑같은 말이 나오길래...



태사기 티켓.

8000원... 비싸... 5000원 정도가 딱인데...

둘러보는데 마니아 정도가 아니면 30분 정도면 다 둘러보는데...



태사기 안내 팸플릿.

우리말로 되어 있는 건 벌써 다 싹쓸이...



세트규모는 기대보다는 그렇게 크지 않았다...



팸플릿에 나와 있는 메이킹 장면이라고 해야 할까...



기념품 파는 곳.

편집하면서 보고선깜짝 놀랐다...

분명 찍을 때는 아저씨 없었는데 편집하면서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계신 아저씨를 보니...

기념품 관련해서는 동네문방구에서도 구할 수 있는 태사기 검만 있을 뿐... 나머지는 그다지관련이 없는...

도대체 토마스가 거기 왜 있는거냐...

이 외에도 다른 기념품 파는 곳이 있긴 했지만 그것들 역시나그다지...


세트장 바로 옆에 골프장...

골프장 바로 눈 앞에서 보기는 처음이라...

여기 가려면 얼마면 되겠니...



돌아오는 밤...

오늘 모포는 꾸졌다...(중간에 바꾸긴 했지만...)

저기 시체처럼 누워 계신 커플... 가는 배에서도 본 것 같았는데...

같이 올라가시네...

쳇. 나도 다음에는 반드시....

맞은편 문 뒤쪽에도 한 분 계셨는데... 그 분은 오토바이 타고 오셨다...

그런데 어떻게 나랑 일정이 같으신지...

분명 제주 갈 때에도 같은 3등칸에 타셨고... 올때도 같은 방..

그리고 태사기 세트장에서도 뵈었는데...



지난 4일동안 무거운 주인 싣고 다니느라 고생한 내 자전거...

고생했다...

앞으로는 다이어트 좀 해서 조금은 가볍게 다닐 수 있도록 하자꾸나...



최초독점공개!!!!!

블로그 주인은 저렇게 생겼습니다.

유일한 셀카...

그렇게 전 바다만 바라보고 왔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제주자전거여행...

태어나서 정말 혼자 처음으로 떠나 본 여행...

처음이라 조금은 낯설었지만 그래도 딴에는 혼자 기분내고 나름 재밌게 다녀온 여행...

하지만 대충 세우고 떠난 거라 제대로 다 둘러 보고 오지 못한 아쉬움도 크지만...

다시 또 한 번 제주를 꿈꿔보며...

다음에는 한라산 백록담이 목표다.

그런데 다시 이런 날들을 또 찾아 볼 수 있을까...

THE END. 終



Posted by 夜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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