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대의 유물이 되고 말 것이냐?
파란(2006~2012.7.9)/하루 2007. 4. 16. 21:18 |뭔가 집중이 안 될때...
만날 똑같은 방을 정리하거나 책상 속을 뒤지거나 하는 요상한 습관이 있어서...
그러다 책상 서랍 한 구석에서 내 눈에 띈 비디오 테이프.
이젠 컴으로 모든 걸 하는 세상이다보니 비디오 안 본지 꽤 되었구나 싶어서...
게다가 무려 공일오비 뮤직비디오!!!...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영등포역 지하상가에서 우연히 산 건데...
어렸을 적 최고의 그룹(-이란 표현이 맞지 않는 것 같지만 또 마땅히 맞는 게 없다 싶기도 하고)이었는데...
다시 틀어 볼까 하다가 관뒀다. 그냥 추억으로만 남겨두고자 싶어서...
봤다가는 풋풋한 윤종신옹을 보고 나서 기겁을 할까봐...(수필과 자동차란 뮤직비디오를 보면 으흐)
그래도 등급이 있다. 중학생이상 관람가.
앞 뒤로...
뮤직비디오 몇 편과 라이브 실황 정도가 있다.
보는 그대로 비디오 테이프.
그리고 또 하나.
바로 드림팩토리... 처음의 회원모집시 때 주던 비디오 테이프.
역시나 보는 그대로 비디오 테이프.
홀로
또 있네...
이건 바로 무적전설의 시작. 공장장의 무적 라이브 공연 테이프다.
추억이... 한창 드림팩토리 홈피 생겨나고 채팅이 활발할 때 드팩 홈에서 만난 공장장 팬분들...
어찌어찌하여 한친구와 그 무리들과 콘서트도 간 적이...
이건 아마도그 분께 부탁한 물건이지 않나 싶은데(컴 사기 전이라 온라인으로만 판매되어서)
펼치면...
저 아래 무리 중에 아마 나도 있지 않나 싶다. 무적 콘서트 보고 왔으니까.
계속되는 테이프...
보니까 이건 사놓고 본 기억이 없다.
왜 안 봤지?
그리고 보너스.
이젠 정말 거의 볼 수 없는 카세트 테이프.
갖고 있는 중에서 특이한 표지. 이소라 3집 - 슬픔과 분노에 관한...
가까이서 보면 그냥 숫자 3의 집합인데...
멀리서 보면...
이걸 알아 챈 게 이걸 사고서 정말 한참이나 지나서였다. 둔한 곰탱이....
이게 뭔지 아는 사람?
이젠 테이프를 듣는 일도 없고...
비디오를 보는 일도 없고...
mp3와 DVD 그리고 컴퓨터...
이게 멋지고 편하긴 한데...
예전 물건을 보고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
나일 먹으니 이렇게 나도 저런 걸 보고 추억이란 걸 생각하게 되나 보다...
난 마냥 청춘인 거 같았는데...
눈을 아래로 깔면 보이는 인덕에 그냥 세월의 무상함만 느낄 뿐이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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