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예보...
금요일밤 늦게부터 비가 내려 토요일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습니다...
그렇게나 기상예보가 맞지 않길 바랐건만...
요새는 기상예보가 잘 맞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비가 와도...
할 일은 해야겠지...
자, 또 방문수령 하러 가자...(비가 내려 배송비 절약은 안 되겠지만...)
우박까지 떨어진다...
하여튼 전철은 달리고 달려 날 목적지로 데려다 준다...
그런데 와 보니 이거 많이 낯이 익은 곳이네...
앗, 여기는...
남산 국립극장이네...
자전거 타고 오지 못 한게 한이다...(이런 날씨에도 역시나 남산을 오르내리는라이더는 있었다...)
그런데...
묘하게 사람이 많다... 무슨 일이 있는 것인가...
이건 또 뭔 행사냐...(이쯤되면 살짝 맛이 간 나... 하긴 혼자 노는데 너무나 익숙해져버려서...)
바글바글...
하여튼 물건 수령 완료...
엉??? 이게 누구야???
꺄악~!!!
막내 아냐...
(부득이하게블러처리된분들께 죄송...)
앗, 연예인이다... 그럼 구경이나 하고 갈까나... 큭큭큭...
그런데 하늘이 이상하다...
앗, 앙선생님!
그런데 날씨가 왜 흐려지나 했더니...
정치인들 등장이었구나...
그럼 다들 한 마디씩 해야지...
이중에 백미...
딴나라당의 강명순의원(듣기는 그렇게 들었음...)
정치인들의 입바른 소리란...
당신들...
항상 잊고 사는 게 당신들이 국민들 위에 있어야 하는 게 아닌데...
하는 걸 보면 모든 것이 자신들 뜻대로 되어야 하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아야 하고...
당신들 그러라고 힘을 준게 아닌데...
항상 국민들 위에 서서 전혀 국민을 위한 일은 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여성의원이라고 그냥 간단히 즐기고 가란 말을 하고 내려올 줄 알았더니...
역시나 의원근성은 버릴 수 없는지...
자기 할 말 다하고 전혀 호응이 없음에도 굴복하지 않고 호응을 억지로 유도하고...
난구캐위원들과 누군가를 속으로 잔뜩 원망했다...
그 뒤에 나오신 앙선생님...(내가 앙선생님을 보게 될 거라곤 전혀 상상치도 못 했던 일...)
의외로 인기 많으시네...
게다가 감기 걸리셨는지 목소리도 잘 나오지 않으신 것 같았는데...
그런데 하늘이 맑아진다... 무슨 계시인 건가...
꺄~~~아악~~~~~
여기서부턴 내 정신은 이미 케론성으로...
그냥 무작정 똑딱이 셔터를 눌러댄다...
망할 붐마이크... 아니 여기서 소리 잡을 것도 아니면서 왜 뒤에 와서 이러고 있는 것이냐...
여기까지 계속...
하악하악...
장신군단 총등장이구나...
소녀들 봤으니 다음 방문수령지로 가자...
이제부터 본격적인 행사지만...
남산 길은 이미 학교 다닐 때 충분히 걸을만큼 걸었다...
대신 가기 전에 화장실 좀 잠깐 들렀다가...
그랬는데...
뜻밖의 연예인을 바로 코 앞에서 봤다... 으핫...
맨 앞에 등장하시긴 하셨는데 금방 내려가셔서... 이렇게 보게 될 줄이야...
뭐 소녀들만큼 좋아하는 것 아니지만...
그래도 역시나... 한 미모 하시는...
반가웠습니다.끼얏호~!
텅빈 행사장...
텅빈 무대...
행사를 끝까지 참여했으면 소녀들을 더볼 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 정도 본 게 어디야... 으허헝...
절대 혼자서 저 무리 속에 참여할 용기는 없었다... 어흑...
그러니 이젠 다음 방문수령하러가자...
그것이 덕후의 숙명이다...
이제부턴 버티고개역에서 혼자놀기...
엄청 땅을 파고 들어온 버티고개역...
이만큼깊게 들어온 건 8호선이후로 처음인 듯...
건강을 위해계단을 이용하는 것도 좋겠지만... 이건 좀 길다...
버티고개역...
은근히 드라마나 영화에 자주 등장.
전철 들어온다...
스크린 도어 공사 중.
승객이 많지 않아 혼자 똑딱이 찍으며 잘 논다.
건너편에 전철 도착.
그만 놀고 가자...
두번째 방문수령지.
오즈.
사실 전날 택배가 오긴 왔는데 와야할 물건 중에 하나만왔다.
이유인 즉슨 배송량이 많아 알바를 썼는데 일을 잘못 한 듯... 내게 주어야 할 물건을 딴 데로 보내버렸다고...
그런데...
그걸 받은 사람이 분명 있을텐데 연락이 없단다...
탄식 섞인 사장님의 말씀을 듣고 있으려니 내 마음도 아파 온다...
물건 수령했으니 이젠 집으로 가자...
그런데 저 버스...
집으로 가는 버스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자꾸 타고 싶어진다...
도리캬스넷에서 본 어느 사진...
정말 합성이 아니었네... 그런데 이번에 가 보니 그 광고는 없어지고 이렇게 바껴 있었다...
넌 내년에 반드시 질러주마... 어흑... 로또만이 희망이다...
집으로 오는 길...
방문수령품1.
방문수령품 2.
행사까지 모자라 이젠 티셔츠까지 만들게 하는 SM...
그리고 그런 상술에도 어쩔 수 없이 빠져드는 나란 놈은...
방문수령품 3.
저 DVD들을 공짜로 받은 사람은 얼마나 기분이 좋았을까...
돈 5만원이그냥 굴러 들어왔으니...
대신 그만큼 그 사람 양심에 털이 나 있을거니... 그만큼 나쁜 일이 당신에게 있을거야...
오즈 사장님을 대신해 내가 저주해주마...
문제의 발단...
간만에...
소녀들 봤어요... 으허헝...
1년만인가요...
비록 소녀들 전부는 아니었지만...
다만
내 빠심은부족해서...
항상 멀리서만 보고 온다는 거...(그래도 그래야 그게 나다운 걸...-뭔 소리니 이게...)
그래도 이렇게 갔다 온 것만으로도 어디니...
결론은...
항상...
지금은 소녀시대...
덧.
소녀들 팬임을 부끄럽게 하는 건...
바로 그 팬들...
이 행사 아주 숙연하고 그런 행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지켜줄 건 지켜주어야 할텐데...
그저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가 나왔다고 그렇게 소릴 꽥꽥 질러대면그게 누구한테 가니...
너와니가 좋아하는 스타에게 간다는 걸 모르는 거니...
이 행사가 소녀들이 와서 노래부르고 그런 행사였다면 상관없겠지만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잖니...
나도 개념없다는 소릴 듣지만
그런 나도 그러지 않는데...
넌 개념을 어떻게 말아 먹었길래...
성숙한 시민문화를 요구하지만...
그렇게 되기엔 아직은 멀고 먼 이야기 같다...
(이게 맞는 결론인 건가? 하여튼 이런놈들은 이런 데 안 왔으면 좋겠어...)
덧.
덕후는 덕후가 알아본다고...
여럿 보고 왔네... 큭큭큭...
그들도 날 보며 그렇게 생각했겠지... 어흑...
덧.
올해 여름은 지났으니
내년 여름에안양천, 한강 등지에저 티셔츠 입고 파란 미니벨로 타고 다니는 아저씨 있으면 바로 저에요...
덧.
미안한 마음...
하루 2천원을 벌기 위해 화상 입은 부러진 손가락으로 하루 종일 돌을 잘게 부숴야 하는 친구들...
물이 없어 씻기는 커녕 구정물로라도밥을 지어먹어야 했던 친구들...
난 참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
이런 거에 감사하며 살 줄 알아야 하는데...
아직 많이 부족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