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논다...

비오는날은 집에서...

이게 뭐야...

그래도 비 오는 날은 집에서...

친구의 결혼식...

처음 가 본 친구의 결혼식...

뭐 아주 친하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아니라고 하기에도 좀 뭐한...

하여튼 오라 하니 놀고 있는데 안 갈 수는 없고 해서 갔다 왔네...

축의금도 원래 생각했던 거에서 40%를 제하고...(미안해...)

갔다 오니...

괜히 내 신세만 뭔가 처량해 진 듯하니

뭔지 모르게 기분이 꿀꿀하니...

친구들과 만나 이야기 한 뒤로도 더 그러고...

여러 가지 생각이 머리 속을 뒤집고 있다...

뭔가가 정리되어야 할 텐데...

이러면 또 다짐했던 게 수포로 돌아가버릴지도...

지금 이 순간도 마음 안 잡혀서 이러고 있는데

좋은 일인데...

나한테 아니었나보다...

결혼한 아줌마... 축하해...

오늘 밤 힘 좀 써야지.... 아니 내일 밤인가...

자꾸 늘어나는 허리살과 자꾸 나오는 배를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어서

그래서 시작한 다같이 돌자 동네 한바퀴...ㅡ.ㅡa

하여튼 집에서 10여분 걸어가야 있는 y공고.

y대와 같이 있어서 불이 켜져 있는 건물은 대학교.

그래서 이 곳을 매일 20여바퀴를 뛰다 걷다 뛰다 걷다를 하고 있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를 않아서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짐하기를 3개월만 해 보고 효과 없음 관두고 다른 걸 어떻게 해 보자는 생각으로

일단 돌고 있다...

다만 조금 있으면 겨울이 오면 날씨가 추워 질텐데 그 때도 지금처럼 할 수 있을지가

벌써부터 걱정...

재작년에도 그러다 말았는데... 하지만 이번에는 각오가 전과는 다르니...

비만 안 오면 매일 뛰기로...

야간촬영은 역시나...

뭔지 모르게 무의미하게 보내는 것만 같은 하루하루들...

매번 이렇게 글을 남기며 스스로에게 다짐을 하고 하지만...

왜 이렇게 다시 처지는 것인지...

이런 느낌이 들 때마다 스스로에게 불만만 쌓여가고 그럴 때마다 내가 싫어지고...

정말정말 모든 걸 제대로 시작해야해...

스스로 정말 후회되지 않게...

스스로에게 다짐하기...

1. 인터넷 하루 1시간

2. 잠 좀 그만 자.

3. 나름의 운동은 열심히.

4. 피규어 이제 그만

5. 디비디 이제 그만

6. 게임도 이제 그만

7. 정해진 곳만 인터넷활동.(블로그, 카페1, 오즈, 루리)

8. 돈 아껴 쓰기.

9. 정해진 시간표대로 하루 일과 보내기.

10. 위 다짐들 내년까지...

이젠 정말 이렇게 해 놨으니 제대로 해 봐야겠지...

블로그에도 이젠 이런 우중충하고 후회막급의 글들도 그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