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無作定鐵里團의 첫 출정...

시작은 미미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으나...

끝도 미미하네...

또 외로운 자전거 타기...

정식단원은 도대체 언제 생기는 거냐...

기상청 예보로 무지 추운 날이 될 거라 그래서 코스도 짧게 잡았는데...(그래서 홍보활동은 미미...)

- 사실 MusicCore 본방사수를 해야 했기에...

어쨌든 예상보다는 그다지 추운 날씨가 아니어서 그나마 낫게 자전거는 타고 왔네...(오전엔 춥긴 추웠gee...)

오늘의 코스(지도는 콩나물에서...).

예상은 5~6시간이었지만 춥다는 예보도 있고... 닥본사도 해야 하고... 타협안으로...

자전거 라이더들의 단골코스인 행주산성 밑(방화대교)의 잔치국수집으로...

그래도 4시간 정도 탔네...


나만의 출발점...

춥긴 추웠어...



휑하네...

그래도 출발해보자... 자, 음악 틀고... 고고씽!!!



Dangerous...



추웠어...

저 얼음 속에... 지난 밤의 추위를 피하지 못 했는지 오리 몇 마리 그대로 얼음 속에서 동사...

아니 얼음이 될 때까지 날아가지 않고 뭐 했는지...



계속 휑한...

안양천 자전거 도로...

그래도 열심히 운동하시는 분들은 열심히 운동하러 나오셨다...



계속 휑하네...

이러니 홍보활동이 제대로 될 리가 있나...



어느덧 성산대교...

가장 추웠어... 거센 강바람을 그대로 맞으며...



그래도 강은 푸르른...



오잉?!

눈썰매장이네... 어린이 3000원, 어른 5000원.

나름 대성황...



성산대교 밑.



성산대교 건너와 북에서 바라본 남녘...

어서 빨리 통일이 되어야... 응?



자, 이제 국수 먹으로 가잣!

여긴 성산대교 밑.



오늘의 갈 방향은 3번 코스.

1번 코스로 가면 홍제천을 따라... 홍제역으로...

2번 코스로 가면 상암월드컵경기장 지나 응암역으로...

3번 코스로 가면 난지공원으로... 해서 국수 먹으러...

오늘 자전거 타기의 부제를 붙이자면...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방향이 계속 북서쪽이다...



여기도 공사중...

한강공원 대부분이 이 특화사업중...

제발 다음 정권 때는 이렇게 해 논 거 다시 뒤집어 엎지 말자...

그럴 돈 있으면 사회보장에 더 힘 써주길...

아니면 애초에 다신 뒤집지 않을 정도로 생각 좀 해서 하던가...

분명 이 난지 쪽은 월드컵 준비 한답시고 정비 했을텐데... 그거 얼마나 지났다고 또 이러냐...



공사중...

요즘 한강은 볼 것 없음이다... 흙먼지 빼곤...



계속 공사중...



난지캠프장.

1박 2일에 소개되어 인기타나 했더니... 그새 또 뒤집어 엎어버렸음...



이제 본격적으로 공사중인 도로로...

북서로 방향 잡고 계속 페달질.

여기서부턴 자전거에 풀샥이 없으면 엉덩이 아플지도... 이래서 철티비가 최고...(빵구만 안 나면... 어흑...)



공사중.



여기서부터 다시 자전거도로... 난지교.



여기도 휑...

날을 잘못 잡긴 잘못 잡은 듯...



난지교에서부터는 이 녹색 자전거도로만 계속 따라가면 된다...

방화대교까지...



생태습지...



너무너무 깜짝깜짝 놀라... 버린 철새들...

미안해...



왜 지난 번에 지나쳤을 때는 몰라 봤지...

너무 오랜만에 와서 그런가... 생소하네...



구경하기 좋긴 한데...

차 타고 와야지...산책하러 나오기엔... 조금 먼 곳.

어쨌든 잠시 쉬어간다...



자전거도로가 잠깐 끊기는 곳.

중간에 한강에 다리가 새로 생기는 것 때문에... 여긴 특화사업 이전부터 공사중...

대신 길 가다 왼쪽으로 꺽어야지 보이는 쭉 뻗은 곳으로 가면 안 된다...

산책로 공사판 이정표대로...



방화대교가 보이네...

거의 다 왔다.



다시 생태습지...

얼음이 꽁꽁...

다정스런 커플... 칫. 나도 다음엔...



나의 마음은 갈대와 같아서...



다 왔다...

자전거 도로 끝.



계속 가면 안 되고...

중간에 밑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라이더들이 만든 길... 원래는 길이 없는 곳 같은데...



바로 이 길로 내려간다.



얼음 때문인지 추위때문인지 강태공들이 안 계시네...

이 둑을 건너자.

건너서 오른쪽으로 계속...

그런데 둑 중간의 분... 저 분도 국수 드시러 가나 보다... 계속 같이 가게 되네...

하긴 이 코스 지나면서 국수집 그냥 지나칠 리 없으니...



얼음이 꽁꽁...

하지만 얇게 얼은 것...



건너와서 오른쪽으로 계속 오다 보면...

그림과 같은 이정표 발견. 제방로 160M



이정표에서 방향대로 오면 이런 길을 볼 수 있다...

이 길로 올라간다...



올라와서... 방화대교 방향으로 계속...

가다가 우회전...

저 앞의 라이더 분 따라서 계속...



위의 갈림길에서 접어들어 계속 오다보면 그림의 어두운 부분에 동굴(?) 같은 곳이 있다.

그 곳으로... 코란도(?) 차가 들어가는 곳.



굴을 지나 바로 이 국수집이 보인다...

생긴 지는 얼마 안 됨. 지난 9월에...



여기가 원조국수집.

주말이기에 사람 엄청 많음... 유명한 곳.

줄 서서 먹을 정도...

사람 많은 건 싫으니 안동잔치국수로...

대신 여기 일요일 영업 안 함. 일요일에 갔다가 2번 퇴짜 맞음...



잔치국수 3000원.

배부르다...

메뉴는 단 2가지, 이 잔치국수와 비빔국수. 모두 3000원.

사실 원조국수집도 가봤지만... 별 다른 맛 차이는 모르겠어... 난...

그냥 배부르면 만족.



배불리 먹었으니... 이젠 TV 보러 빨리 가자... 아슬아슬하다...

국수집 뒤로 골목으로 들어서면 행주산성으로 가는 길이 있다.



행주산성 주변은 온통 먹자 골목.

오리백숙이니 장어구이니... 음식점 무지 많음...

위 이정표에서 아주 조금 이 언덕을 오르면 바로 행주산성.



행주산성에서...

왼쪽으로... 이젠 행주대교로 가자...

여기서부턴 거의 일방통행으로...



음식점 골목(?)을 지나서... 드디어 행주대교...

행주대교로 오르자...

왼쪽 갈림길로...



행주대교...



행주대교 건너와...

어떻게 다시 방화대교네...



이젠 빨리 가서 TV보자...

딴에는 첫(?) 모임활동이라 기대(?)했는데...

별 거 없네...

게다가 평소 자주 다니던 길이라 감흥도 별로고...

그리고 주목적이었던 홍보활동도 추운 날씨로 너무 미약했고...

또 오후에 TV를 봐야 했기에...

그래도 공지를 했기에 안 하면 안 되겠고 그래서 달리긴 달렸는데...

뭐 그래도 또 간만에 자전거 타서 조금은 기분 좋아졌어!


이래선 다음 2차 모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혼자서라도 無作定鐵里團 활동은 쭈욱... 계속 될 지도?

덧.

함께 해준 사이비(?)단원(회장후보)에게 감사를...

그리고 여친이랑 밀월여행 떠났을지 모를 총무후보는... 다음엔 안 끼어줌...

명예단원은 다음에 봅시다...(아직 자신이 명예단원인지도 모르지만...)

아~ 여성단원만 있으면 이렇게 단원 뽑는 걸로 마음 쓰지 않아도 될 텐데...(큭...)

덧.

사이비단원에게도 간사자비로 핫팩1입과 캔커피1캔 증정했습니다.

이래도 단원 안 되겄습니까? 우훗.

Posted by 夜漢
:

내가 아주 미쳤지...

솔직히 요즘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도 모르겠어...

블로그에는 만날 신세 한탄만 하고...

언제는 기분 나빴다가 금방 또 풀어지고...

이러다 나도 '우리아이(?)가달라졌어요'에 나가게 될 지도... 어흑...

하여튼...

뭔 생각으로 사는지 모르겠지만...

눈에 들어오면...

앞으로의 일은 전혀 생각지도 않고 충동적으로 하는 일이 많아졌어...(언제는 안 그랬냐만은...)

원래 물건 사는 기준은 나에게 필요한 물건이니까 사는거야 하는 거였는데...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눈이 획 돌아가버리면...(그 빈도는 많지 않았는데...)

이번엔 그것이 절정에 이른 것 같다....

정식발매. 멀티플랫폼으로... 삼돌이와 플삼판으로...

- 딴 나라에서는 이 외에도 플2, 닌텐도위, NDS, PC까지 발매되는데...

어쨌든 고민하다가 결국은 플삼으로...

나 소니빠도 아닌데...그리고 차세대기 살 예정도 내년까지는 없었는데...

그러고 보니 플삼케이스는 플2나 DVD케이스보다 작았었지...



정말 살 마음은 없었다...

자주 가는 게임몰들에서 예약마감이 다 될 때까지도...

오히려 예상보다 빠른 시간에 예약마감이 되었길래 혼자서 잘 된 일이야 하며 스스로를 달랬는데...

어느 순간...

지마켓, 옥션, 인터파크 등을 뒤지면서... 결국 하나 남은 초회화보집 증정판을 구할 수 있었다...

(심지어 주문하면서 확인전화까지... 화보집 받을 수 있죠 하고...)


화보집 중에서...

나름 괜찮은데...

하지만 내용이 너무 적어!



라라누님...

이젠 진짜 사람이야...

요즘 크로니클스를 살짝 손 대고 있는데... 그 몸매에 비하면... 얼굴은 뭐 말할 것도 없고...



동봉된 공략집...

크기는 딱 DVD케이스 크기... 플삼이랑은 크기가 맞질 않네...

비매품.

하지만 이런 지름은...

이번만 이런 게 아니었어...



문제의 발단...

비디오게임을 하는 사람이라면 꼭 거쳐 가야 할 곳.

루리웹

수많은 갤러리가 있다.

그 중에 내가 가는 곳은...

피규어갤, 가끔 프라모델갤... 그리고 콘솔스크린샷, 웰페이퍼, 오픈케이스... 이렇게만 가는데...

아, 중고장터도 가끔...

어느날 올라온 이 물건 오픈케이스...

결국 다음날인가 다음주이던가...

내 손에도 이 물건이...



아직도 팔리고 있단다...

초회한정판이... 게다가 가격도 절반 가격에...



초회한정판 구성품.



1. 티셔츠...

아직도 못 펴보고 있다. 분명 이게 갖고 싶어서 산 건데...

박스에서 꺼낸 그 상태로 꺼내서 사진 찍고 다시 저 상태로 박스에 들어갔다...

내년 여름에나 입어볼 수 있을까...



2. 핸드폰고리.

나...

핸드폰 없단 말이지...(이것도 필요없는 물건이었던거냐... 흑...)



Games for windows

아, 그런데 분명 이것과 비슷한 물건...

나 있는 거 같은데 말이지...



12세이용가.

권장사양...



주제에 2disc.

DVD 하나에 다 못 들어가는 용량인가...

사실 하나는 Bonus disc.



한글메뉴얼.



메뉴얼 중에서...

벌써 똑같은 그림만 몇번째인지 모르겠네...



보너스디스크.



본편디스크.



최소사양,

권장사양.

최소사양에 겨우 미치는데... 실제 플레이 여부는....

왜 샀냐!!! 하며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최소사양에도 있는 DVD롬!

이게 없잖아!!!!!!!

맞다...

위 플삼 툼 언더월드도 그렇고...

이 피시 툼 애니버서리도 그렇고...

정작 사 놓고는 전혀 해 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 것이다...

그래서

블로그 올리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후회를 하면서...


이건 또 뭐냐 하면은...

툼레이더에 있어서 기념비적인 작품이랄까...

자막 한글화... 더군다나 음성까지...

사실 애니버서리 사면서 방문수령 가능한 곳이라 방문수령했는데...

그 곳 책장 한 코너를 가득 채우고 있던 이 물건...

살 생각없이 그냥 가격만 물어봤다.

"얼마에요"

"7천원이요"

엥? 그러시더니 "온라인에서 그렇고 사신다면 6천원에 드릴께요"

그래서...

또 이렇게 되었다...

그런데 이것도 비슷한 물건 있는 거 같은데 말이지... 어흑...



박스패키지가 폼나네...

이 맛에 주얼보다는 박스가 낫긴 한데...

그래도 이거는 CD포맷이라 똥컴에서도 돌아가긴 돌아가네...

다행이다...

다행이긴 뭐가 다행이냐....

따져보면

언더월드는...

플삼 사긴 전까지는 절대 해 볼 수 없는 물건,

애니버서리는...

똥컴 업그레이드 하기 전까지는 절대 해 볼 수 없는 물건.

엔젤오브다크니스는...

하긴 하는데...

이미 플레이 해 봤다...

플2로 이미 나왔지 않은가...

애니버서리도...

PSP로 이 해보지 않았는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 물건들 산 거냐 말이다...

내가...

미텼어~♪ 정말 미텼어~♬



Posted by 夜漢
:

돈도 없고...

수납공간도 없고...

그럴 때 나만의 방법...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물건들 중 우선순위가 낮거나 정이 떨어진 물건들 장터에 팔아 넘기기.

다행히도 거래 성공.(안 팔릴 것 같은 물건임에도 결국은 팔린다. 진짜 신기해...)

게다가 2건 거래에 딱 맞게도 시간도 얼추 맞고 장소도 중간에 들렀다 가기 좋게...

장소는 노량진과 성남...

오호라 노량진 갔다가 한강자전거도로 타고 성남 가면 되겠네...

다만...

기상예보가...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씨...

그래도 자전거 타 본지 오래 되었고 성남 쪽 즉 탄천자전거도로도 한 번 가보고 싶었고...

그래서 토요일(어제) 약속을 잡았고 거래하시던 분들도 흔쾌히 수락...

자, 출발이다...

다만.........

이 때 난.........

그 날 저녁에 벌어질 일은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

오늘의 코스(지도는 콩나물에서...)

노량진 갔다가 탄천자전거도로 타고 야탑까지...

왕복 약 8시간...

어제 토요일은 무지 추웠다....



노량진 거래를 잘 마치고...

자, 이제 탄천까지 달려 보자...



겨울한강... 에서 바라본 남산...



진짜 추웠다.

동작대교 올라가는 길, 꽁꽁 얼어버린 천...



동작대교 부근...

한창 공사중이다...

요즘 한강특화사업이다 해서 한강 남단 쪽 대부분 공사 중.



반포지구...

여기도 공사중.

일단 자전거도로와 인라인도로 보행자도로는 개방...

세개의 길을 구분해놓고는 있는데... 과연 그 실효성은 얼마나 될 지...



공사중.



참 고마운 히터...

반복되는 이야기지만... 어제 너무 추웠다...

그러다 만난 화장실 히터...

겨울한강추위는 이 놈 덕에 조금이나마 버텨낼 수 있었다.



최고의 한강다리.



추워서인지 지난 여름 신나게 달리던 한강자전거도로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

사람이 없다...

그래서 혼자 이렇게 사진 찍으며 한껏 기분내며 달렸다.



절대과속금지



슬슬 지쳐간다...

매서운 한강겨울바람과 함께...



주머니 속을 따뜻하게 해준 레쓰비.

사실 쉬어가는 시간이 더 추웠어...



하트코스다!

직진하면 언젠가 올린 하트코스로...

이번에 좌회전하여 탄천으로 간다.



좌회전 후 탄천가는 길.

다만 돌아오는 길...

고생은 여기부터 시작이었다...



탄천의 유래...

자전거도로에서 조깅하시는 분 옷에 숯내마라톤이라고 써 있길래 숯내가 뭔가 했더니...

탄천이 숯내네...



탄천은 갈대천지...



탄천.



탄천 생태, 경관 보전지역.

탄천자전거도로를 타면 지하철 분당선 종점까지 갈 수 있다...



탄천자전거도로.



지나가는 리컴번트오너...

지나가면서 나에게 묻는 말.

"만나교회 얼마나 가야 하나요"

나 초행길임에도 불구하고 한참 가야 돼요라고 답해주었다.

사실 나도 만나교회까지 가야했기에 저 따라 오세요 하려했지만...

저 리컴번트는 순식간에 나를 제쳐버렸다.

아니 어떻게 누워서 가는데 저리 빨리 가냐...(의문이었지만... 사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복정역 가는 길...

좌회전해서... 그러면 남한산성을 갈 수 있다고 한다...

남한산성 한 번 가보자던 친구에게... 정말 미안해...



쭉 뻗은 탄천자전거도로.

정말 지쳤다...

게다가 아무리 자전거 페달질을 해도 속력이 9km이상이 되질 않는다...

그래서 일단 내려 확인해보니...

뒷바퀴가 또 말썽이다...

만져보니 바람이 빠져 있었다...

어쩐지 탄천 들어서면서부터 이상하게 힘들다 했더니...

그래도 완전히 바람이 빠진 게 아니라서 가면서 어디에서 펌프를 구할 수 있을지 궁리하며...

페달질 하는 수 밖에...



때마침 가는 길에 눈에 딱 들어온 공기주입기!!!

다행이다... 그래도 죽으라는 법은 없구나...(하지만 내 운은 여기까지)

다시 바람넣고 출발...



약속장소인 만나교회 도착.



추워도 열혈 농구인들은 오늘도 슛을 날린다...

거래는 어쨌든 잘 마무리...

이젠 집에 가기만 하면 되네...



엉, 그런데 가려고 보니...

추위때문인지 자전거 바구니를 묶어 논 케이블선이 끊어졌다...

순간 나에게 맥가이버 할아버님 강령.

똑딱이에 핸드트랩으로 묶어주었다.

그런데 또 출발하려고 보니...

이번에 나의 자전거를 달리게 하는 힘...

스피커 건전지가 다 방전되었다...

제길...

이 날 거래금액은 모두 15000원.

거래금액이 컸으면 편하게 왔겠지만 그정도 금액이 아니라 자전거를 택한거였는데...

추운날씨에 노래도 못 들으면 가기엔 너무 힘들 것 같아서 근처 마트에 가서 건전지 구입 6950원

게다가 오는 길과 가는 길 추위를 녹이기 위해 주전부리 2800원

결국 5000원 벌려고 그 거리를 다녀온 거였나...(결산 내보면 그것도 아니었네...)

어쨌든 집에 가자...



탄천...



쭉 뻗은 자전거도로....

하지만...

내 불행은 이제 시작이었다...

위에 말한 자전거 바람 빠지는 게...

또 시작되었다...

아무리 페달질을 해도 전혀 앞으로 나아가질 않는다...

거래도 끝났고 해서 찬찬히 살펴보니...

뒷바퀴에 박힌 철심...

또 당했다...

그래도 어찌어찌 남아 있는 바람으로 밟았는데...

결국은 하트코스와 탄천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자전거는 그렇게 퍼지고 말았다...

이거 어떻게 하냐...

날은 어두워지고 점점 날씨는 추워지고...

그렇다고 마냥 걸어서 이 무거운 자전거 끌고 집까지 가기에는 너무 멀고...(약 40여km)

나의 고민은 그렇게 계속되었다...



그러다 결단을 내렸다.

중간에 아무데나 자전거 맡겨(?) 놓고 내일 찾으러 오자...

그런데 자전거를 맡기려고 하니 어디 마땅한 곳이 없었다...

일단 자전거도로에서 올라오긴 했는데 강남이라 그런지 아파트단지도 거의 없고...

그렇다고 어디 빌딩 아무데나 맡기자니 눈치도 보이고...

(아마도 자전거 버리려는 수작이 아닐까 하는 오해를 살까봐...)

그렇게 계속 강남을 배회... 코엑스도 지나가고...

그렇게 걷다보니 어느새 언젠가(선릉 다녀왔던 그 때...)지나쳤던 강남도서관...

오호라! 공공건물이다.

번뜩이는 머릿속. 그래 도서관이라면 그냥 자전거 세워두어도 되겠다 하는 안도감.

아니면 지하철역 주변에다 세울까도 했지만... 이건 이미 안 좋은 경험을 했던지라...

그렇게 약 시간반을 강남에서 배회하다 강남도서관에 자전거를 파킹(?) 해두고 집으로 왔다...

그래서 집에 도착 후 다음날(오늘) 자전거 수리하기 위해 도서관 근처 자전거 수리점을 검색해보니......

제길!!!!!

도서관 갈 거리에서 조금만 더 직진으로 가서 꺾어지면 바로 삼천리자전거지점이 있는 게 아닌가!!!

쳇,

역시나 나에게 운이란 건 없었던 거다...

이 생각에...

쉬이 잠들지 못하고...

그저 바람은 다음날 아침까지 무사히 자전거가 밤선생 손에 넘어가질 않는 것...

그렇게 어제 밤은 지나가고....



오늘 집을 나서니...

이건 또 뭐냐...

이쯤 되면 막 나가자는 거죠...

무슨 눈이냐...

눈물만 흐르는구나...



강남구청역.



도서관 가는 길...



도서관 도착...

이 때부터 가슴은 두근반 세근반....

과연 자전거가 남아 있을 것이냐...(정말 불안했다!)



다행히도... 후우~

오늘은 아주 바람이 푸욱 빠져버렸구나...

자,

펑크때우고 가자... 고생많았다. 찬바람 맞으며 주인 기다리느라...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직거래금액은 15000원이었는데...

어제 이래저래돈 쓴게 10000원.

오늘 펑크로 튜브교체와 거기에 또 추위를 견디기 위한 주전버리, 핫팩 구입 12000원.

결국

어제는 적자(-7000원) 거래에 차디찬 추위에 쓸데없는 짓은 다 했구나...

그리고 어제로 마무리될 수 있었음에도...

올 2008년... 요상하게 안 풀린다 싶더니...

12월도 멋지게 마무리되는구나...

이하 집으로 돌아오는 길...



청담역...

여기서 좌회전... 하면 말이지...

꿈의 성지인... 그 곳을 갈 수 있었지만................

하지만......



아쉬운 마음 뒤로 하며 직진하니...

찬란히 빛나는 그 이름...

그 이름만으도 별 7개의 호텔이닷!



청담나들목...

뭔가 나이트틱한...



청담나들목을 나오니 바로 청담대교 밑이네.

뿌연 스모그인지... 안개인지...

눈 내리는... 한강변을 바라보며...



7호선.



영동대교 지나서 볼 수 있는...(여기가 무슨 나들목이더라...)

그래피티.



대망의 블로그 주인 대공개!!!



돌아오는 길...

주린 배와 추위를 가시게 해 준... 야채호빵(600원)



63빌딩이 보인다.



사이좋은 파라솔... 인가...

어제 강바람을 이겨내지 못했나 보다...



휑한 자전거도로...

춥긴 추운가보다...

사람들이 없네...



작품명이... 뭐였는지...



지난 고생의 끝이 보이는구나...

자전거라이더들의 만남의 광장.

난 좌회전해서 집으로 간다...



안양천자전거도로...

밤에 여기를 지나려면 절대절대로... 전조등 필수!

나를 위한 것뿐만 아니라 상대방을 위해서도...

이거 민원 한 번 넣어볼까... 가로등 설치해달라고...



겨울하늘...

후우~...

어제오늘 찬바람 맞으며 자전거만 달렸네...

게다가 안 해도 될 고생에...

괜한 지출만... 가뜩이나 한 푼이 아쉬운 상황에...

자전거 뒷바퀴에만 벌써 5만원 지출.

추운날씨만 아니면 고생이라고 안 할텐데...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그러니 자꾸 쓸데없는 고생했다는 생각만 자꾸 든다...

그저 내 운없음을 탓할 뿐...



Posted by 夜漢
:

점점 겨울로 깊어가는...

점점 날씨도 싸늘해지고...

결국 자전거 취미도 싸늘...

어쨌든 시흥 가는 길을 알게 된 이 후...

그 길에 더 가면 생태공원이란 게 있단 걸 알게 되었다...

게다가 거기서 조금 더 가면 광명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있고...

어, 그러면 집으로 오는 길이네...

그러다보니 나만의 자전거 산책코스가 생겼다.

- 이 곳으로 이사온 지 10년이 넘어가는 데 아직도 내가 사는 곳에 뭐가 있는지 모르다니...

이렇게 쭈욱 한 바퀴 돌고...

중간에 잠깐 공원에 들러서 공원에서 살짝 운동(?) 좀 해주고...

지난 달 초까지 잘 했는데...(약 한 달 정도... 뭐 그렇지... 내가 하는 일이란...)

잠시 쉬는 타임에 또 다시 불어나는 배둘레햄...(요요가 너무 심해...)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져본다...

이번 겨울 과연 3kg 감량 가능할 것이냐...

지도는 콩나물에서...

그냥 돌기만 하는데 약 50여분...(내 전용 말고 다른 자전거로... 자전거 2대 보유 중!)



부천 가는 길...

살고 있는 곳 재개발 되면 교통편은 최고(?)

걸어서 10분 거리에 편한 지하철이 있으니... 그것도1, 7호선이...



유한공고와...

성공회대...

그러고 보니 살고 있는 곳과 조금 거리가 있지만...

딴에는 이 곳도 대학가네... 성공회대, 유한대...

이 곳까지 약 5분 정도... 아주 약간의 경사진 곳이라...

원래 코스라면 더 가서 유한대를 지나가야 하지만...

유한대에서 사진 찍기 창피해서... 그냥 지나쳤다.

유한대 지나는 이유는 대개의 대학교들이 갖고 있는 특유의 언덕... 유한대도 아주 짧은 언덕이 있다.

딴에는 자전거 업힐 연습한다고 가긴 했는데... 효과는... 미지수.



신호등에서 성공회대 가는 길로 들어선다...

여기서부터 도로가 좁아져서 차들과 자리차지싸움에 들어간다...



골프연습장도 있다. 이 동네...



그린빌라...

몰랐는데 이 빌라가 그렇게 비싸다고 한다...

게다가...

올 가을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베토벤 바이러스... 들리나요♪~

바로 여기서 촬영되었다.(아마도 두루미시 집으로 나오는 곳으로...)

위 골프연습장이 바로 이 그린빌라 주민들을 위한 곳이라고...


그래서 언젠가 날 좋은 날 혼자서 구경하러 갔더랬다...(오덕 기질은 이런 데서 잘 발휘된다... 난...)

촬영된 집이 어느 건가 하면서 찾아봤지만...

당최 알 수 없는 단지 구조...

대개의 집이 단독주택처럼 되어 있다...

이거 내가 살고 있는 빌라와는 전혀 다른데...

촬영된 곳 같은 곳은 보지도 못 하고 그냥 그러다 나오는 길에...

경비아저씨 날 붙잡아(?) 세우시더니...

누구 찾으러 왔냐 물으시네...

난 태연히(응? 태연?) 그냥 구경 좀 하려고 왔는데요...

아저씨 曰 여기 그렇게 들어오면 안 되는 곳이네... 그러시네...

순간 달아오르는 얼굴...

하긴 집들이 보니 다 단독주택처럼 있어서...

난 빌라라고 하길래... 보통의 빌라단지처럼 생각하고 갔는데...

하여튼 이 날 조금 창피한 하루였었다...

그린빌라에 대해 알고자 하시는 분은 구로 항동 그린빌라 검색해보시길...

여기만 어째내가 살고 있는 데랑전혀 다른 곳이다... 쳇... 서러운 시민이어라... 난...



어쨌든 계속 가자...



여긴...

항동저수지... 인데...

구로구에서 여길 수목원단지로 만든다고 했는데...

돈이 없어서 안내도처럼 그냥 사업구상만 하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그런데 이거 만들어지면 그린빌라 집값 엄청 오를텐데 말이지...(바로 코앞)

돈벌어서 그린빌라로 이사나 가버릴까부다...(그런데 이거 로또 맞아야 가능하다... 어흑...)



항동저수지...

위에 그린빌라 구경하던 날... 그날 다녀왔다...



다시 가자...

서울시라고 하지만... 여기서부터 거의 시골이다.

오른쪽은 논.

위 저수지에서 갈림길이 있는데 거기서 좌회전으로 가야 한다.

이후부턴 갈림길까지 거의 일방통행.



항동의 또 다른 명소(?)

서울시에 몇 안 되는 철길이라고 한다. 항동 기차길로 검색.

몰랐었어... 정말...

사진 찍는 분들 이 기찻길 찍으러 오신다고 한다...

나도 다음 기회에 한 번 똑딱이 들고 도전...



계속 가자...

차가 없는 듯 하지만...

은근히 다니는 차들이 많다...

시흥 이 쪽에서 넘어오는 차들이 이 샛길로 다니기 때문에...



산책코스의 맛이랄까...

시, 구, 경계를 넘나들어야 한다.

이제 서울시를 벗어나 경기도 입성이다.



생태공원을 찾아오는 길이라면...

6614번을 타고 오면 된다. 저 앞의 파란지붕이 6614 종점.

거기서부턴 천천히 10여분 걸으면 생태공원...



산책코스의 중심.

남부수자원생태공원...

친구야... 내가 저번에 KG케미컬이라고 가르쳐줬는데 그게 아니다...

KG케미컬은 저 안쪽으로 한참 더 들어가야 하더라...

잘못 가르쳐줬다. 저건 공원관리사무소다...(지도에는 이 공원이 안 나온다. 그래서 내가 헷갈렸다)

갈림길에서 광명 방향으로...

범박동 방향으로 가면 시흥시로 갈 수 있다.



부천시 남부수자원생태공원...(http://www.ygstp.co.kr/index.asp)

휴일이면... 사람들 꽤 많다...

평일에는... 이 공원 보러 유치원생들이 견학오기도 하고...(접수 및 시설현황은 홈페이지 참조...)

그래서 지난 달 저녁마다 시간되면 와서 몇바퀴씩 돌고 갔는데...

날이 추워지니...



원래는 야간 사진으로 해 보려고 했으나...

미진하고 부족한 실력 때문에 포기... 그 때 몇 장 찍어둔 걸 올려 본다.

공원에서...

여긴 천(川)을 만들어 놔서 물고기 노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팔뚝만한 붕어가...



농구가 하고 싶었어요...

나의 농구혼을 불살랐었다...



조깅코스...



공원 한 바퀴 돌고...

집에 가자 이젠...



금방 부천시를 벗어난다...

이젠 광명시다!



호남비철...

광명시에서 넘어올 때는 여길 이정표로...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오른쪽은 역시나 시흥방향(과림저수지)...



삼거리에서 좌회전에서 오면바로 부대앞...

이 부대 앞을 지날 때마다 하고 싶은 건...

소녀들 노래 크게 틀어놓고 지나가기...



부대앞 지나서 삼거리에서...

천왕역 방향으로 가도 좋지만... 대신 이 길은 정말 안 좋다...

도저히 자전거로는 힘든 길이다...

두 번 지나가봤는데 정말 지나갈 곳이 못 된다...

구청장님... 다른 도로 뜯었다 그러지 말고 이 길 좀 어떻게 넓혀 주쇼...

어쨌든 우회전...



언덕을 올라가면 광명의 명소 경륜돔이 보인다.

자전거 타고 가며 보는 경륜돔이라...

감회가 새롭다...



광남사거리...

좌회전이다...



광남사거리....

신호에 걸렸네... 칫.



사거리 건너와서 뒤돌아 본 모습...

광명에서 오려면 이걸 이정표 삼으면 좋다.

이 사거리에서 언덕으로 올라가서 지금까지 왔던 길로 가면 되니...



이젠 직선코스...

쭈욱 가면 된다...



길 바로 옆은 목감천...

이 목감천 끝이 경륜돔.

목감천 자전거도로가 되어 있어서 자전거 타고 다니신다면

안양천에서 목감천 타고 와 광남사거리 거치면 지금까지 설명한 대로 생태공원으로 갈 수 있다....



마지막 드디어 서울시 입성...

서울시를 거쳐 부천시를 거쳐 광명시를 거쳐 다시 서울시...

험난한 여정이었다...



계속 오다가...

좌회전...

우회전 하면 광명사거리(광명시청) 가는 길...



광명에서 넘어와부천 등으로 가는차들...



천왕역을 목표로...

신호 받는 곳...

아까 지나가기 힘들다는 길이 나오는 곳이다.

그리로 오면시간은 조금 단축되지만 안전하게 이 길로 온다...



천왕동에서 볼 수 있는 플래카드...

개봉동에 있는 교도소가 이리로 온다고 한다...

그래서 주민들 난리...



천왕역...



궁동으로 방향을 잡고...



위 갈림길 이정표...

이 길로 내려가면 오류동역... 지나면 바로 개봉동.

남부순환도로 타지 말고 이 길로 오면 금방 부천으로 갈 수 있다..

개봉동에서 넘어오시는 분들이라면 이 길 추천...

예전이라면 못 다니는 길이었겠지만 얼마 전부터 뚫린 도로라...

아직은차들이 많지 않다.



이 기찻길...

아까 저 위의 기찻길 출발점이다.

여기서부터 저 위의 기찻길까지가 사진 찍으러 오시는 분들 코스라고...

이 기찻길 구경하러 오려면

천왕역에서오면 된다. 혹은 오류동역에서도 가능...



드디어 다 왔다...

고가는 수궁동 가는 길...



고가 밑 배드민턴체육관...

엄청난 인기다 이 곳...

친구야 어때 여기서 배드민턴 치지 않겠는가?

은근히 사진 많이 찍었네...

이렇게 한 바퀴 돌고 나면 약 90여분...(공원 들렀을 경우...)

아주 조금은 운동이 되는 기분...

다만 안 한지 또 한달 정도 되어서...

다시 시작해보자...

그런데 날이 너무 추워서...


그런데

이렇게 해 놓고 보니...

내가 사는 곳이 어딘지 밝혀지네...

뭐...

이뵨태오덕소덕후 보고 싶으시면 놀러오세요...


Posted by 夜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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